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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의 일렁이는 물결을 닮았다]
언덕공원Jardin des Dunes

프랑스 파리 북부에 위치한 우르크운하 제방 곳곳에는 재밌는 공원이 조성됐다. 그중에서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곳은 언덕공원. 운하 밑을 지나는 센강을 본뜬 놀이터다. 물결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설치된 놀이기구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정리 지유리 기자 카를레스 브로토 건축 이자벨 드방, 카트린 라노

사진 H. 아바디에, A. 구스타드, X. 테스틀랭, S. 레지아르도, A. 르그랭 도움말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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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북부 우르크운하가 있는 발레트 공원에 조성된 언덕공원. 재밌는 놀이요소가 많아 파리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피크닉명소다.

 

프랑스 파리 북부에 있는 우르크(Ourcq) 운하는 잘 알려진 피크닉 명소다. 특히 운하 제방에 조성된 발레트 공원은 파리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멀리 센강이 바라다 보이는 공원 중심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 놀이터의 이름은 ‘언덕공원’. 센강의 일렁이는 물결처럼 굽이치는 언덕길이 반복되는 대지 위에 조성됐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길을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재밌고 신나는 경험이 된다.

 

 

기둥 하단에 달린 자전거페달을 밟으면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아이들은 직접 페달을 굴려 바람개비를 돌리면서 바람의 힘을 느낀다.

 

언덕공원은 길마다 다른 주제를 정해 꾸며졌다. 주제에 따라 땅의 소재와 색깔, 수종, 놀이기구를 다르게 배치했다. 매끈한 잔디밭길도 있고 울퉁불퉁한 자갈을 깐 길도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도 재밌다. 자전거페달을 돌려 작동하는 바람개비와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아이들이 원통 안에 들어가 기구를 굴리면서 신체능력을 향상시킨다. 소리를 크게 만드는 나팔수 모양 설치물도 흥미를 자극한다.

 

 

언덕길은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반구모양의 통이 깔린 듯 울퉁불퉁한 길이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놀이요소들은 공원 곳곳에 반복적으로 설치됐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한 가지 놀이기구를 이용하기 위해 다투거나 불만을 가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듯 원통 안에 들어가 직접 원통을 굴리며 논다.

 

대신 동시에 여럿이 같은 놀이를 즐긴다. 아이들은 놀이요소를 함께 공유하고 양보하면서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법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굽이치는 파도모양의 언덕길이 반복되는 놀이터. 언덕마다 같은 놀이요소가 반복되는데, 이는 아이들이 동시에 같은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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