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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클래식 믹스앤매치]
60대 노부부 가족의 역사가 담긴 집

황혼을 보내고 있는 김백주, 김은숙 씨 부부는 젊고 감각적인 집을 꾸몄다. 과감한 소재와 디자인을 시도해 전용면적 101㎡ 아파트를 세련된 모던하우스로 변신시켰다. 여기에 가족의 손길이 닿은 소품을 배치해 전통적인 멋스러움까지 더했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817디자인스페이스(www.817designspace.co.kr)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묵직한 시멘트 조명이 달린 주방.

따뜻한 소재인 원목의자를 두어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시킨다.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삼아 모던하게 꾸민 판교원마을의 한 아파트. 마치 30대 신혼부부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트렌디한 집이다.

사실 이 집의 주인은 60대 노부부 김백주, 김은숙 씨다. 과감한 재료와 모던한 디자인이 가득찬 집은 한눈에 봐도 집주인의 감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케한다.

 

대학에서 생활미술을 전공한 부인 김은숙 씨는 젊은 시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집을 꾸민 자재의 특징을 막힘없이 설명해줄 정도로 집꾸밈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다. 자연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감각도 뛰어나다.

 

 

시멘트로 만든 종모양 조명이 차가우면서도 멋스럽다. 기둥에 배치된 수납장은 집주인 김은숙 씨의 어머니가 쓰던 물건이다. 새 것과 오래된 것을 믹스매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그런데 기본적인 집꾸밈은 일체 인테리어디자인 사무실에 일임했다.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처럼 톡톡 튀는 젊고 모던한 집을 꾸미고 싶어서다. 이렇게 완성한 모던하우스를 캔버스 삼아 그녀만의 감각으로 가족의 역사와 전통을 덧입혔다. 모던&클래식이 어우러진 부부의 집 속으로.

 

 

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치는 복도. 가족의 역사를 포착한 흑백사진이 집에 온기를 더한다.

 

 

흑백가족사진이 반기는 거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복도를 장식한 가족사진이다. 김은숙 씨의 여고시절 사진부터 부부의 결혼식사진, 가족사진 등 가족의 역사가 담긴 사진이 거실을 향해 줄지어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흑백사진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주방 다용도실을 확장해 남편을 위한 취미공간으로 꾸몄다.

벤치형 수납장을 설치해 밖을 바라보면 쉴 수 있다.

 

거실로 향하는 복도는 집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공간이다. 블랙과 화이트만으로 절제된 꾸밈을 선보이면서 그 속에 역사와 전통을 담아낸 따뜻한 믹스앤매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 걸린 복도를 지나면 시원스레 창이 난 거실이 나온다. 여기에도 믹스앤매치 집꾸밈이 드러난다. 과감한 디자인의 인테리어소품과 고가구를 조화시킨 것이다. 거실과 주방 사이 기둥에 어머니가 쓰던 고풍스러운 수납함을 세워두고, 그 위에 메탈로 만든 시계를 걸었다. 날카롭고 뾰족한 이미지와 손때 묻은 나무가구가 어울리면서 색다른 개성을 내뿜는다.

 

 

‘ㅡ’자형 아일랜드가 주방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놓여있는 독특한 구조다. 동선의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모습이다. 블라인드가 내려진 곳은 다용도실.

 

거실 가운데를 차지한 소파도 마찬가지. 상반된 디자인의 소파 2개를 ㄱ자로 배치했는데 하나는 곡선미가 돋보이는 연두색 소파로, 페이즐리 패턴에서 고전미가 느껴지는 가구다. 다른 하나는 심플한 회색 소파. 곡선과 직선이 묘하게 어울리며 이 집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모던스타일을 표현하기위해 제작핸 평상형 침대. 프레임 아래 간접조명을 매립한 것이 고급스럽다.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꾸민 방

안방에 놓인 헤드수납형 평상침대는 요즘 유행하는 대표적인 모던스타일 가구다. 모던인테리어를 꾸미기로 마음먹고 부부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도 이 평상형 침대였다.

 

다만 고령자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기존 침대보다 높이를 더 높이고, 침대 프레임 하단에 간접조명을 매립해 야간에 유도등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트렌드는 취하되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도록 배려한 아이디어다.

 

 

초등학생 손주를 위해 꾸민 방. ‘ㄴ‘자 가벽을 세워 학습공간과 수면공간을 분리한다. 가벽의 높이가 높지 않아 답답함이 없다.

 

내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 같이 살게 되는 손주를 위한 방도 신경을 썼다. 학습공간과 수면공간을 명확히 분리하기 위해 방 한가운데 가벽을 세운 독특한 구조다. 답답하지 않도록 1.4m 정도의 ‘ㄴ‘자 가벽을 활용하고 있다. 손주방은 동향인 탓에 아침에 해가 강하게 들어오는데, 가벽이 햇살을 막아줘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1 북유럽감성이 느껴지는 루이스 폴센의 조명이 멋스럽다. 2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돌인형

 

가벽 뒤쪽은 책상을 두고 학습공간으로 꾸몄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뒤쪽 창문에 방범창을 설치했다. 흰색 프레임의 격자무늬가 인테리어효과도 낸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모던과 클래식을 조화시킨 김백주, 김은숙 부부. 새로운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여기에 가족만의 이야기를 담아 따뜻한 모던하우스를 완성했다.

 

 


 

 

 

Interior Info

현관 벽·바닥 이탈리아 수입타일

거실 바닥 포레바움 수입 원목마루(오크워시)

거실 벽지 서울벽지(실크벽지)

욕실 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 가구 상판-천연 대리석

               하부장 도어-오크워시 천연 무늬목

아일랜드 조명 시멘트 마감

거실 조명 LED 바리솔

방문 화이트 필름 리폼

안방 침대 오크워시 천연 무늬목

안방 화장대 상판-인조대리석

                   하부장 도어-노루페인트 지정 도장

안방 거울 이노메싸

아이방 붙박이장 화이트 필름 리폼

아이방 방범창 고구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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