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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신도시를 가다_part2]
3년 만에 분양시장 기지개, 하반기 대단지 물량 봇물

운정신도시 분양 시장이 3년만에 재개됐다. 올해 4월 첫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하반기 대단지 물량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잠재적 가치가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실수요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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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신도시는 10년 전인 지난 2006년 최초 분양시 3.3㎡당 평균 12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곳이다. 당시 고가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입주 당시 집값이 폭락해 하우스푸어 입장이 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지난 2010년 분양된 단지에 이르기까지 상습 미분양 늪에 빠져 있었다. LH의 공공임대아파트 마저도 일부 세대가 미계약 되었을 정도로 부동산 경기침체의 한파가 거셌던 곳이 운정신도시다.

 

변화의 조짐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미분양이 팔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전세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층이 유입된 것”을 원인으로 분석한다. 제2자유로 개통, 경의선 복전전철화, 지구사업 준공 등 그 사이 달라진 환경도 실수요자를 불러들이는 데 한몫했다.

올해 들어서는 그동안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대량의 단독주택(점포겸용) 용지마저 빠르게 팔려 나갔다. 지금은 대부분 물량이 소진됐고, 프리미엄까지 붙은 상태다.

 

 

개통 준비가 한창인 야당역사

 

 

 

3년 만에 분양 시장 재개, 성적표는 다소 부진

올해 분양시장도 재개됐다. 지난 2012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3년 만의 공급이다. 4월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가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단지는 2009년 한빛마을 5단지 캐슬&칸타빌 이후 5년 만에 순위 내 마감됐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브랜드 단지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건설과 롯데캐슬은 지난해 야당역사 인근에서 홈플러스가 착공되자 남아 있던 공공주택 용지를 거두어들였다.

지난 2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등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고 단독택지 상업시설과 운정3지구에 계획된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21개동 총 1956 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 74㎡ 108 가구, 84㎡A1 537 가구, 84㎡A2 216 가구, 84㎡B 389 가구, 84㎡C1 310가구, 84㎡C2 196가구, 84㎡D 200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20만원 대로 책정됐다. 74㎡타입은 중도금이자후불제와 84㎡타입은 중도금무이자가 적용된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7월.

 

롯데건설은 대우 보다 앞선 9월에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했다. 경의선 야당역 바로 앞 초역세권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4~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1㎡ 총 1169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별로는 59㎡A 249가구, 60㎡B 210가구, 60㎡C 220가구, 84㎡A 163가구, 84㎡B 115가구, 91㎡ 212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85㎡이하를 전체 81.8%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운정3지구가 착공했다. 운정3지구는 운정1,2지구와 교하지구를 이어 대규모 신도시를 완성한다.

 

 

하반기 물량 많아, 실수요 목적으로 청약해야

청약 성적서는 어떨까.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총 6개 타입 중 2개 타입의 청약이 미달됐다. 114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1순위 청약자도 422명에 그쳤다.

지난 10월 13일,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분양 관계자는 “60% 정도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파주와 비슷하게 미분양이 양산된 김포한강신도시가 올해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유는 다각도로 분석된다. 우선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 대로 주변 시세보다 높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올해 4월 분양된 1차보다 8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6개월 사이 분양가는 뛰었지만 주변 집값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을 망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조차 원활치 않다.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분양에서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 60㎡형은 인기를 끌었다. 수급불균형도 분양 성적 부진의 원인이다.

 

 

 

 

 

한편으로, 운정신도시의 가치가 실제보다 저평가 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 피부에 와 닿지 못한 분위기다.

12월에는 현대건설이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대단지 2998가구를 선보인다. 화성산업도 올해 안에 1050가구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운정신도시는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분양시장에 실수요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 다만 앞으로 나올 물량이 적지 않아 분양가를 비롯해 입지, 평면 등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2020년 사업준공하는 운정3지구에서도 내년께부터 순차적으로 3만90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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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부상 ‘파주 운정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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