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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리포트] 건설업계, 해외건설수주 순조

 

올해들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5개 대형건설사들이 업체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쿠웨이트에서 120억 달러 규모의 대형공사를 따내는 쾌거를 올린 것을 비롯, 이라크에서도 4개사가 6조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 이들 외에도 대형업체들의 해외건설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정리 주택저널 편집팀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국내 5개 건설사, 쿠웨이트서 12조원 프로젝트 따내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쿠웨이트에서 120억 달러(한화 12조원) 규모의 정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내는 잭팟을 터트렸다.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해외 건설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업체간 협업 체계 구축으로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GS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중공업 등 5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NPC가 발주한 클린퓨얼 프로젝트(CFP)를 최근 수주했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쪽 45km에 있는 미나 알 아흐마디 공장 등 기존 정유공장시설의 시설을 개선하고 새 정유공장도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 공사비가 120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3개 패키지(MAA·MAB1·MAB2)로 나눠 발주됐다.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발주처로부터 3개 패키지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총 6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국내 건설사가 포함된 3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를 싹쓸이한 것이다.

 

규모가 가장 큰 패키지1(MAA)은 SK건설·GS건설이 일본의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48억2000만달러(5조1700억원) 규모다. 이들 3개사는 공사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억6000만 달러(1조7000억원)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3월중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패키지2(MAB1)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팍·CB & I와 컨소시엄을 이뤄 37억9000만 달러(4조321억원)에 공사를 따냈다. 삼성의 수주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43%에 해당하는 16억3000만 달러(1조7341억원)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34억달러(3조6000억원) 규모의 MAB2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이들 기업의 지분은 전체 공사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억3000만 달러(1조2000억원)씩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대형 프로젝트 수주의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업체 간 출혈 경쟁을 피하고 협업 체계 구축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 505억97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6년 에콰도르의 키토시(市)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에 발을 디딘 대우건설이 38년만에 이룬 쾌거다. 또 현대건설이 지난해 말 총 1000억 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국내에선 두번째 기록이다.

 

현대 등 4개사 이라크서 6조원 넘는 플랜트공사 수주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4개 대형건설사가 60억4000만 달러(한화 약 6조44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한국 업체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협력을 통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분별 공사금액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37.5%) 22억6500만 달러, GS건설(37.5%) 22억6500만 달러 , SK건설(25%) 15억1000만 달러다. 주간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했다.

공사 현장은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Km 카르발라 지역이며, 하루 14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가솔린·디젤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54개월이다.

 

공사방식은 설계·구매·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완공 후 1년간 운전 및 유지관리까지 맡게 된다.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이 많은 각 사가 전문 분야에 대해 각각 설계를 실시하고, 구매 및 시공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라크 공사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석유정제고도화시설 등을 맡고, 정유 플랜트 경험이 많은 GS건설은 원유정제 진공증류장치 등 화학설비 쪽을 담당하는 것이다.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이 많은 SK건설은 유틸리티 분야를 맡아 진행한다.

 

개별업체 해외공사 수주도 잇따라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알제리 전력청(SONELGAZ SPE)이 발주한 총 6건의 메가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중 모스타가넴(Mostaganem)과 나마(Naama) 두 곳에서 1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알제리 6개 지역에 1600MW급 복합화력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은 2개 지역을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모스타가넴과 나마에 각각 발전용량 1450MW, 1163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모로코 시장 진출에 이어 이번 알제리 프로젝트 수주로 삼성물산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현대건설은 칠레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6억4800만 달러 규모의 차카오 교량공사를 브라질 건설업체 OAS사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칠레에서 처음 수주한 건설사업이다.

 

칠레 차카오 대교는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남쪽 1000Km에 위치한 로스 라고스 지역의 차카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남미 최초의 대규모 4차선 현수교 형식으로 건설된다. 차카오 대교는 칠레의 관광 휴양지인 칠로에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칠레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 공사는 칠레 본토에서 칠로에 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2.75Km의 연륙교로 왕복 4차선 현수교로 건설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78개월이다. 공사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 6억4800만달러 가운데 51%인 3억 3000만달러다.

 

현대건설은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2010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현지 첫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2012년에는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에 지사를 세웠다. 이번 칠레 건설시장 첫 진출은 이후 나타난 성과로, 이를 계기로 앞으로 중남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사우디 국영광업회사 등이 발주한 9억3500만 달러(한화 1조50억원) 규모의 화공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건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실적은 140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전체 매출 4조원 중 해외 부문이 44%(1조8000억원)를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에서 8억달러(한화 약 8500억원) 규모의 가스전 개발 공사를 따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로부터 800km 남서쪽 사하라 사막에 위치한 티미문 지역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행, 201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이자 아프리카 최대 석유회사인 소나트락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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