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유방크기는 체질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가슴둘레나 브래지어 컵 사이즈만을 비교해 보았을 때는 태음인 여성의 가슴이 가장 컸다. 그리고 몸무게를 보정한 상태에서 가슴크기를 비교했을 때는 소음인 여성이 소양인 여성보다 가슴이 더 컸다. 이것은 소음인 여성의 가슴이 소양인 여성보다 더 예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유방은 지방조직이 많아질수록 더 커지고,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이 줄어들면 유방의 크기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4가지 체질 가운데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태음인의 유방이 큰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소음인 여성의 가슴은 예쁘다

유방의 크기는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커지고, 체중이 가벼울수록 작아지는데 소음인 여성은 몸무게가 가장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가슴만큼은 덜 말랐기 때문에 맵시가 잘 나오게 된다. 소음인 여성은 사상체질 가운데 제일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방모양은 가장 도드라져서 밥주발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고, 소양인 여성은 가슴둘레는 큰데도 유방은 제일 빈약한 편이다.

남자는 예쁜 가슴에 눈이 간다

순진한 남자는 여성의 눈이나 입술을 보면서 얘기를 하지만 밝히는 남자는 여성의 가슴에 먼저 눈이 간다. 아름다울 미(美)라는 글자는 ‘양(羊)’이 ‘크다(大)’라는 의미를 글자로 나타낸 것이다. 아무리 양(羊)이 예뻐도 크지 않으면 좋지 않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가슴도 마찬가지다. 작은 가슴은 예쁘다고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남성은 B컵 가슴을 좋아하고, C컵의 가슴을 가진 여성과 마주하면 시선이 고정되어 버린다. 하지만 D컵의 너무 큰 가슴은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슴의 크기가 적어서 고민한다. 그래서 상당수의 여성들은 ‘뽕브라’를 차기도 하고, 심지어는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까지도 감행한다.

브래지어 사이즈 표기기준

브래지어 사이즈 표기기준은 의외로 쉽다. 브래지어 사이즈는 가슴의 가장 아랫부분인 언더 바스트와 바스트의 가장 높은 부분인 톱 바스트의 사이즈에 의해 결정된다. 똑바로 선채 사이즈를 재면 가슴이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보다 톱은 작게, 언더는 크게 측정될 수가 있다. 그래서 몸을 숙여 손으로 가슴을 전부 모아 모양을 고정한 다음 그대로 일어나 측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브래지어 크기를 언더바스트와 컵 크기로 표시하는데,

톱과 언더의 차이가 5㎝ 내외인 것을 AA컵,

톱과 언더의 차이가 7.5㎝ 내외인 것을 A컵,

톱과 언더의 차이가 10㎝ 내외인 것을 B컵,

톱과 언더의 차이가 12.5㎝ 내외인 것을 C컵,

톱과 언더의 차이가 15㎝ 내외인 것을 D컵이라 부른다.

그래서 언더 바스트가 75이고, 톱 바스트가 85인 사람은 75B컵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된다.

[가슴을 키우는 운동]

가슴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방이 자리 잡은 가슴근육을 키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남자들이 자주 하는 푸시업 운동이 가슴을 키우는데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는 팔근육이 약해서 남자처럼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무릎을 대고 푸시업을 하면 된다. 약 3개월 정도만 해도 상당한 효과가 나타난다.

[가슴을 키우는 음식]

또한 가슴발육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콩과 석류가 있다. 콩은 단백질 보충과 함께 여성호르몬 생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있다. 특히 콩은 지방은 줄이면서도 근육량은 늘려주기 때문에 예쁜 가슴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콩은 그냥 콩도 좋지만 두부나 콩나물로 먹어도 무방하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