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수익형 주택 하우징
·Home > 부동산 > 부동산이슈
[]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장 전망 Part2 ] 건설사 움직임

수직증축이 허용된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기존 실적 보유 건설사들은 특별팀을 꾸리는 등 오는 4월 말 시행에 들어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취재 구선영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리모델링 실적 보유 건설사 다시 기지개

 

오는 4월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지면서 수혜 단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권과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대 3개층까지 수직증축을 할 수 있고 일반분양 세대수 역시 최대 15%까지 증가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자,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쌍용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행을 앞두고 사업팀을 재정비하고, 특화된 평면을 개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주전에 적극 나서게 될지 여부는 4월 시행이 가까워져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의 절반 이상은 현재 답보 상태에 처해 있다. 부동산114가 2003년 이후 리모델링을 추진했거나추진 중인 서울·경기도의 아파트 170개 단지(11만2천920가구)를 조사한 결과 사업이 보류된 단지가 94개로 55.3%를 차지했고, 39개 단지는 아예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금까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실적은 15개 단지 2360가구에 그친다. 건설사별로는 쌍용건설 5개, 삼성물산 4개, 대림산업 3개 등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1개 단지다. 이들 건설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건설

선두주자답게 수직증축 대응 신평면 내놔

 

우리나라 리모델링 분야 선두주자는 쌍용건설이다.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방배 예가 등 4개 단지 974가구를 리모델링했다. 현재 20개 단지 1만3000여 가구의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쌍용건설은 업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수직증축 허용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춘 ‘복층형’과 ‘세대분리형’의 리모델링 평면 설계도를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아울러 이 평면설계는 특허도 출원 중이다.

 

신평면 중 복층형은 기존 2베이(기둥과 기둥사이)를 3베이로 리모델링하면서 단지 내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1개 베이를 세대 위층이나 아래층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세대 내부의 층간 연결 계단을 막으면 세대가 분리돼 임대에도 유리하게 된다.

 

세대가 분리되는 구조는 리모델링을 통해 넓어진 면적을 두 개의 세대로 나누는 형태다. 현관도 따로 내서 개별 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중대형(전용 85㎡ 이상) 아파트 리모델링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 중대형이 포함된 노후단지가 30~60%에 달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달 분당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85㎡)에 대한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일반분양과 임대수익만으로 공사비 전액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전용 85㎡형을 리모델링하면 면적은 최대 40%인 119㎡까지 늘어나는데, 일부(전용 9㎡)를 일반분양하면 공사비의 약 25%(5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나머지 전용 110㎡를 집주인 거주면적(65㎡)과 임대면적(45㎡)으로 나누면 최대 4000만원의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한편, 쌍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탓에 자금여력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쌍용건설 측은 국내 사업장 가압류가 해제되고 채권단도 회생에 협조적이어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강남의 대표 리모델링 단지 2곳 준공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두산아파트와 대치동 우성2차아파트를 각각 리모델링한 ‘래미안 청담 로이뷰’와 ‘래미안 하이스틴’는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 아파트의 전용 84㎡형은 전용 110㎡형으로 30%넓어졌고, 집값은 공사비 2억5000만~3억원 가량을 빼고도 1억~2억원가량 오른 상태다.

삼성물산은 수직 증축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특별팀을 가동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 강남권과 분당신도시에 들어서 있는 15층 안팎의 중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청담동 1호 준공 예정, 사업 본격화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준공 예정인 청담동 청담 아이파크(옛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는대로 본격적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조립식 공법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현대홈쇼핑 사옥 등 오피스·상업시설을 리모델링했다.

 

대림산업

리모델링 재개 사업성 검토 들어가

 

대림산업도 향후 리모델링 시장 상황과 사업성을 살피며 주택 리모델링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2003년 7월 마무리된 서울 마포 용강아파트 리모델링으로 국내 최초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실적을 갖고 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오피스 리모델링에 치중한 채 주택 리모델링에서는 사실상 철수했다. 하지만 앞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재개를 위한 사업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