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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 맛보기]
경기변동과 경기순환시계

 

 

 

요즘은 IMF때보다 경기가 더 좋지 않다는 말을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살만한 호황의 시절은 언제나 도래할지 많은 사람들이 갈증하고 있다.

이럴 때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경기순환시계를 들여다보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를 보면서 일견에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경고한다. 1991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불황은 2011년까지 계속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반등하는가 했던 일본 경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침체가 다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베 내각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기 위해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파격적인 경제정책을 들고 나왔다. 경기 회복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대담한 금융 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

디플레이션(deflation)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다. 제품을 너무 많이 생산해서 공급해 가격이 떨어지거나, 부동산 가격이 뚝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 가격이 떨어지고, 실질금리가 상승해 가계나 기업의 실질 채무 부담이 크게 늘어나 소비와 생산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따라서 디플레이션이 계속 진행되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보다는 돈을 직접 보유하려는 성향이 커지면서 결국 물가가 하락한다. 물가 자체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고 한다.

 

디플레이션의 반대 개념은 인플레이션(inflation)이다.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시중에 돈의 양이 늘어나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물가는 전반적이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물가가 오르면 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 국내외 원자재 값이 인상되어 생산비용이 올라 공급이 줄거나, 소비나 투자를 위한 가계나 기업의 수요가 총생산 규모를 초과하는 경우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 급격하게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 현상이 통제를 벗어난 초인플레이션 상태는 하이퍼플레이션(hyper flation)이라고 한다.

 

과도한 인플레이션도 디플레이션도 경제에는 치명적이다. 이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다. 스테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의 합성어로 정도가 심한 것은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한다. 불황임에도 물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으로 특별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심각성이 크다.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되면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게 된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가구소득이 감소하게 되면, 주택시장에서는 주택 구매능력과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져 주택구입 수요는 줄고, 매도 수요는 늘어난다. 결국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불황의 늪으로 빠진다.

 

이외에도 사회 및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다. 팬플레이션(panflation)은 팬(pan)과 물가상승의 합성어로 사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넘쳐나는 현상 즉 부풀리기 현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붐플레이션(boomflation)은 호황하의 인플레이션을 의마하는 것이며, 에코플레이션(ecoflarion) 환경요인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바이플레이션(biflation)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제적 현상으로 믹스플레이션(mixflation)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얼마 전까지 수도권이 가격하락과 지방의 가격상승 현상으로 나타났다.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제학적 용어는 다양하다.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데, 이를 경기변동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2국면과 4국면으로 구분한다. 4국면은 ① 불황(depression), ② 회복(recovery), ③ 호황(prosperity), ④ 후퇴(recession)의 네 가지로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 후퇴기와 불황기를 합쳐 수축국면이라고 하며, 회복기와 활황기를 합쳐 확장국면이라고 하며, 이를 2국면법이라고 한다.

 

 

통계청 제공, 경기순환시계로

경기 모니터링 가능

경기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경기순환시계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기성액, 수출액, 취업자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11개 주요 경기지표를 순환국면(상승, 둔화, 하강, 회복)상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사분면 좌표평면상에서 시계처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하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지표는 급락했다. 2008년 9월에 경제지표들은 둔화 또는 하강위치에 있었으나, 금융위기가 진행되면서 2008년 12월에는 모든 경제지표들이 하강위치로 이동했다.

 

금융위기 이후에 경제지표들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2009년 9월에 경제지표들 중 다수의 지표들이 회복상태로 이동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지표가 회복상태로 이동했다. 이처럼 경기순환시계를 활용하면 손쉽게 현재의 경기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지금은 경기가 어떠한 상태일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제지표들이 사분면의 중심점에 모여 있다. 어느 상황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상승국면도 하락국면으로도 해석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미미하지만 상승·회복국면에 주로 있던 지표들이 올 2분기에는 하강으로 조금 깊어졌다. 지표들의 개선을 위해 정부의 경제정책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임을 알 수 있다. 실물시장 특히, 주택시장은 경제지표들과 관련이 있는 만큼, 경기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주택의 구입 및 매도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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