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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지 않고도 정착하는 길]
농촌 유망 일자리 50선

시골에서는 살고 싶은데, 나는 영~ 농사에는 흥미가 없다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농촌 관련 유망직업을 

발굴조사하고 연구해 50개 유망 일자리를 발표한 것. 

취재 구선영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농촌 유망 일자리가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농업·농촌 관련해서 유망일자리를 발굴조사하고 연구한 적이 있어요. 그때 선정된 50개 일자리가 있습니다. 

이 중에는 귀농귀촌 플래너처럼 이미 활성화되기 시작한 직업도 있고, 이제 막 관심을 끌기 시작한 직업도 있어요. 아직은 해외에만 있는 신종직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답니다.

귀농귀촌플래너라는 건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상담·교육부터 주거·일자리·재무에 이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요. 귀농귀촌지원센터들이 전국 지역 단위로 생기면서 일자리가 늘고 있어요. 

이렇게 농촌에서 살면서 꼭 농사를 짓지 않아도, 자기의 전문영역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앞으로는 더 많이 열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농업 관련 유망 일자리에 어떤 직업들이 뽑혔는지 궁금하네요.

총 50개 직업을 7개 분야(농산물 생산 및 지원, 6차 산업화, 농촌 삶의 질, ICT 융복합, 농촌 지원, 국민생활, 환경에너지)로 분류하고 있어요. 농산물 생산이나 지원에 관련된 유망직종에는 친환경 병해충 방제사, 도시농업전문가, 그리고 곤충전문가가 뽑혔습니다. 친환경 병해충 방제사는 기존 병해충 방제사의 역할에 친환경이 덧붙은 형태인데요. 환경친화적으로 병충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제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본 것이죠. 

도시농업전문가도 좀 생소한 직업이죠. 이미 도시농업은 세계적인 트렌드라고도 볼 수 있어요. 국내도 예외가 아니어서요. 서울시는 2013년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해서, 그 계획에 따라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고요. 

도시농업전문가가 하는 일은 도시농업에 필요한 농법과 자재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것이 있겠고, 동시에 도시농부 희망자를 교육하는 역할도 합니다. 

 

 

곤충전문가도 기대가 되는 유망직업인데요? 

지금 세계적으로 식용 곤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죠. 국내에도 벌써 식용 곤충이 선을 보였고요. 머지않아 곤충을 이용한 요리 책자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해요. 

농식품부에서도 곤충산업이 커질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어서, 상당히 관심을 끄는 직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곤충전문가는 곤충을 사육하고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일을 하는데요. 소득 면에서도 억대 매출을 올리는 곤충농장들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직업입니다. 

 


 

 

6차산업이 활발해지면서 각광받게 되는 직업들도 있죠?

국가적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에 관련 직업들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1차 생산, 2차 가공을 넘어서 휴양이나 관광, 체험이 포함된 3차산업, 이 3단계가 융합된 것을 6차 산업이라고 하는데요. 이 6차 산업이 농촌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창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관광 시장 규모만 해도 10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고 해요. 

6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뜨는 유망직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농촌체험해설사입니다. 농촌체험 해설사는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생태·자연·역사·문화 등의 다양한 어메니티 자원을 이용해서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농촌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전문가라고 보시면 돼요. 

6차 산업 분야의 유망 직종으로 농촌교육농장 플래너가 있습니다. 전문성이 가미된 플래너들이 좀 더 준비된 내용으로 도시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끄는 역할을 하죠. 

그밖에도 6차 산업과 관련해서, 마을기업 운영자가 유망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치유, 힐링과 관련된 직업들도 미래 유망직종으로 뽑혔다고요? 

힐링은 21세기의 전 지구적 화두죠. 치유나 힐링을 목적으로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실제 늘고 있고요. 이와 관련해서 가장 활발한 직업이 숲해설가라는 직업이에요. 

숲해설가는 숲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분들을 말하는데, 외국에서는 상당한 전문가로 대우받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은 외국 수준은 아니지만, 트렌드에 발맞춰서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수천명의 숲해설가가 활동하고 있답니다.

숲해설가는 일당제로 일하는 시스템인데,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시간 나실 때 틈틈이 자원봉사하는 분들도 많고요. 

이렇게 자연을 해설할 수 있는 자격은 숲해설가 말고도 지질해설사 같은 자격도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실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지질해설사 자격을 취득한 분이 있습니다. 지질해설사 자격을 토대로 오름 투어를 운영하는데, 이 투어가 상당히 유명해요. 

이런 자연해설사도 유망하겠지만, 앞으로는 치유농업전문지도사 같은 직업도 유망하다고 하네요. 

 

 

농업 분야도 점차 스마트농법으로 변해간다는데, 이와 관련된 직종들도 유망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스마트농법을 블루오션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농식품부에서도 50가지 유망직종 안에 정밀농업기술자, 스마트농업전문가를 꼽았어요. 이 분야는 아무래도 기존에 ICT 경력이 있는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정부가 올해 ICT융복합사업에 예산을 300억 넘게 배정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안방에서 손가락으로 농장을 관리하는 스마트팜시스템을 개발하는 거죠.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해서 비닐하우스 내부온도와 습도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요. 이미 스마트팜 시범농가가 있어서 앞으로 이 분야 사업이 활성화 되고,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유망 일자리가 있다면요?

외국어가 되는 분이라면 다문화코디네이터는 어떨까 합니다. 미래유망직종에 뽑혔습니다. 지금 우리 농촌에서 다문화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을 하거나 결혼이민자 통·번역서비스도 할 수 있고, 다문화가족 일자리 지원 등의 사업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밖에는 환경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신생 유망일자리들이 각광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관련 직업인데, 태양광·지열에너지·풍력·바이오에너지전문가들이 있어요. 

기후변화전문가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고요.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개발하는 직업이죠. 아무래도 농어민의 삶의 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서 미래 신생 유망직종으로 서서히 부상 중이에요.

그밖에도 제품환경컨설턴트, 옥상정원디자이너, 에너지진단사, 친환경건축컨설턴트, 친환경건축물인증심사원 등이 유망 일자리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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