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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과 실용으로 풀어낸]
스마트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절제하고 비워내는 미니멀리즘 스타일.

무작정 비워내기만 하면, 보기에는 좋아도 살기 불편한 집이 되기 십상이다.

잠원동의 84㎡ 아파트는 영리한 수납으로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집꾸밈을 선보인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마르멜로디자인컴퍼니(marmelo.kr, 02-588-9216)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주방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절제된 컬러와 장식으로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

 

초등학생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 한 달 전 잠원동으로 이사 온 주부 김현정 씨 가족.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13년차 84㎡ 아파트에 가족의 취향을 담기로 했다. 비용과 긴 공사기간이 부담스러워 전체구조는 바꾸지 않고 부분시공과 홈스타일링으로 집을 고쳤다. 집주인의 인테리어 요구사항은 분명했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고 깔끔한 집이어야 한다는 것. 더불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실용성까지 갖췄으면 했다.

 

1 블랙 철제도어를 시공한 현관. 도어에 창을 크게 내어 스케일을 주었다. 2 현관에서 바라본 실내 모습. 공간이 분리된 현관까지 빛이풍부하게 들어오도록 가벽 상단에 유리블록을 설치했다.

 

 

아트월 수납장으로 정리한 거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집주인의 요구에 맞춰 미니멀리즘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잡았다. 장식 요소를 최소화해 공간을 비워내고 남은 자리에 얇은 직선이미지를 사용해 모던함을 표현했다.

미니멀하우스를 꾸미기 위해 주방과 거실 벽은 모두 하얀색 벽지로 도배했다. 반광의 무지벽지를 적용해 페인트를 칠한 듯한 질감을 표현했다. 특히 벽과 천장 사이의 몰딩을 얇게 처리한 점이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한 몫 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거실 전면에 설치한 아트월 수납장의 역할이 크다. 전체에 매립된 수납장에 도장으로 마감한 도어를 달아 깔끔한 벽처럼 보인다. 

 

단조로운 흰색 배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헤링본 패턴으로 깔린 마루바닥이다. 가벼운 컬러의 폭이 좁고 긴 패턴타일이 경쾌하다. 거실부터 방까지 끊김 없이 패턴이 이어져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도 거뒀다.

무엇보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가능했던 이유는 영리한 수납 덕분. 물건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경계해, 안으로 꽁꽁 숨겨두면서도 동시에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데 고심했다.

 

 안방 베란다 출입구. 회색컬러의 글라스도어가 모던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1 은은한 분홍빛이 감도는 벽지를 바른 안방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회색 침구를 장식해 모던&미니멀리즘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2 초등학생 두 아들이 사용하는 자녀방은 정돈돼 있으면서도 생기가 느껴진다. 싱그러운 파란색을 사용한 덕분이다. 바리솔 조명도 독특한 ‘Y’모양을 골라 재미를 줬다. 3 남편 서재 모습. 책상 위에 무지주 선반을 달아 깔끔하게 수납을 해결하고 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거실 전면에 적용된 아트월 수납장이다. 거실 벽면 전체에 수납장을 설치하고 도어를 도장 마감해 벽처럼 보이게끔 만들었다. 손잡이를 없애고 대신 홈을 내었는데, 이마저도 벽의 무늬가 되고 있다. 일부는 오픈형 선반으로 드러내 재미를 주었다.

 

 

▲정면에 보이는 양문형 도어는 팬트리. 다른 곳보다 진한 회색을 적용해 차별화시켰다. 보기에는 양문형이지만, 실제로는 폴딩도어처럼 옆으로 밀어 여닫는다. 공간절약을 위한 아이디어다.

 

작고 둥근 갓을 씌운 드롭라이트가 내려진 다이닝 공간. 차가운 금속성 소품에는 밝은 회색을적용해 무겁지 않게 꾸몄다.

 

 

다채로운 회색으로 표현한 모던스타일

집을 채운 메인 색은 회색이다. 회색은 모던함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데다가 집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 선택했다.

마르멜로 최혜리 실장은 “회색을 주로 사용했는데, 톤을 조금씩 변주시켜 나름대로 변화를 주었다. 같은 색이라도 소재가 다르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한다.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패브릭에는 무겁고 짙은 회색을, 부피가 큰 방문이나 금속성의 조명에는 밝은 회색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톤의 균형을 맞췄다.

 

 미니멀리즘을 콘셉트로 꾸민 84㎡ 아파트. 벽과 천장을 모두 흰색으로 마감하고 경쾌한 헤링본패턴 마루를 깔아 심플하면서도 모던하다. 현관 가벽 상단의 격자무늬 유리블록은 현관 깊은 곳까지 채광을 풍부하게 하는 아이디어.

 

휴식공간이 되는 안방은 차분한 인디언핑크색 벽지로 바탕을 깔았다. 방안에 감도는 분홍빛이 아늑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다만 침구와 블라인드를 회색으로 선택해 통일성을 이어간다.

초등학생 두 형제가 사용하는 자녀방은 유일하게 회색을 배제한 공간이다. 장난기 넘치는 방주인의 성격과 닮은 파란색을 사용했다. 노란색 블라인드까지 곁들여 컬러풀한 모습이다. 일방적으로 콘셉트를 맞추기보다는 방을 쓰는 사람에 어울리도록 유연하게 인테리어를 조절했다.

 

색과 장식을 절제한 미니멀리즘 집꾸밈을 선보인 현정씨네. 단순함 속에 영리한 수납과 컬러매치를 담아 네 가족을 위한 실용적인 집을 완성했다.

 

  

 

 

Interior Info

마루 구정마루 오크 벽지 서울벽지

방문 도장 리폼 타일 한성도기, 윤현타일

수전 및 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 싱크대 및 붙박이장 도어 도장 마감

소파 및 침대 루밍

커튼 및 쿠션 마르멜로 제작상품

조명 바리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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