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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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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를 위한 워너비 인테리어]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가구·가전 사용설명서

난생처음 나만의 공간을 갖기 위해 해야 할 일 중 첫 번째가 바로 가구를 사는 일이다.

침대, 소파, 식탁에서부터 옷장과 작은 서랍장, 선반 하나까지 사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가구는 부피도 크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고르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가구를 산다고 고민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좁은 공간에 어떻게 가구를 배치해야 하는지 머리가 아파온다.

가구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 아픈 싱글족들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가구를 고르고 꾸미는 법을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자료제공 리바트, 한샘,동부대우전자, LG전자,루머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리바트에서 출시한 원룸시리즈 싱글책상. 단순한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다.

 

 

1인 가구(家口)에겐 1인용 가구(家具)를

 

 

테이블

싱글족에게 가장 활용도가 높은 가구는 테이블이다. 테이블 하나가 업무를 하는 작업공간이 되기도 하고 밥을 먹는 식탁이 되기도 한다. 때때로 집을 방문한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테이블을 고를 때 더 꼼꼼해져야 하는 이유다.

 

우선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선 마냥 작은 것은 좋지 않다. 노트북을 놓을 수 있는지, 상을 차릴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친구들을 자주 초대한다면 1인용 테이블을 고집하기보단 4인용 테이블같이 넉넉한 크기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다음은 수납력이다. 이미 수납공간이 충분하다면 굳이 서랍이 달린 테이블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서랍이 부착된 테이블은 공간 배치도 까다롭고 식탁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도 불편하다.

리바트에서 싱글족들을 겨냥해 출시한 원룸시리즈 테이블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책상이나 식탁으로 변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이즈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한샘에서 출시한 아임침대. 매트리스 하단에 서랍을 넣고 헤드부분을 넓게 제작해 수납력을 높였다.

 

침대

단순히 사이즈만 1인용인 침대로는 진정한 싱글족을 위한 침대라고 할 수 없다. 아무리 작은 사이즈를 고른다하더라도 단출한 원룸에서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침대다. 낮 시간동안 접어둘 수도, 침대 위에 물건을 올려놓을 수도 없다. 잠자는 시간 외엔 사용하지 않으니 더욱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협소한 공간 탓에 아예 침대를 포기하는 싱글족도 있다고.

 

싱글족에게 알맞은 침대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침대다. 예컨대 침대 매트리스 아랫부분을 수납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부피가 큰 계절용 이불이나 옷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이다. 또 헤드부분의 폭을 오히려 넓게 제작해 테이블로 활용하는 침대도 있다. 자기 전에 보는 책이나 스탠드 등을 놓으면 침대 옆의 협탁을 대신하는 공간이 된다.

 


 멀티수납장

 

수납&선반

원룸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수납공간이다. 옷이며 신발이며 여러 잡동사니까지 보관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그렇다고 큰 수납장을 들이는 것은 오히려 낭패다. 10평 안팎의 원룸에 수납장을 놓을 공간도 없거니와 크고 좋은 수납장은 가격도 만만치 않다. 사이즈보단 효율성을 높이는 수납장이 필요하다. 때로는 작은 것이 실속 있다.

 

한샘에서 판매하는 폭 40cm의 틈새 옷장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 폭을 좁힌 대신 높이를 키워 긴 외투나 원피스 등을 걸어둘 수 있게 했다. 반대로 폭은 넓히고 길이는 낮춘 옷장도 있다. 외투나 남방, 스웨터를 걸어두는 행거의 키를 120cm로 낮춰 일반 행거가 남기는 아랫부분을 최소화한 샘베딩 멀티수납장이다.

 

굳이 원목같이 비싼 소재의 수납장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플라스틱 소재나 캔버스 천으로 만든 서랍은 가격도 합리적이다.

 


1 벽에 걸 수 있는 동부대우전자의 3kg 용량 드럼세탁기. 제품 두께가 29.2cm로 줄어 공간 효율성이 높다.

2 LG전자에서 출시한 미니 드럼세탁기. 세탁 시간을 줄여 물 사용량 58%, 전기 사용량 68% 절감된다.

 

세탁기

양말 6켤레, 하의 2개, 상의 5개, 속옷 몇 장. 동작구에 사는 29살 직장인 준현씨의 일주일 빨래 양이다. 매일 옷을 갈아입어도 일주일동안 쌓인 빨래는 고작 2kg.

 

그럼에도, 준현 씨의 세탁기는 10kg 통돌이 세탁기다. 기능성만 따지다보니 쓸데없이 큰 세탁기를 구입하게 됐다고. 얼마 되지 않는 빨래를 돌리기 위해 매번 많은 양의 물과 전기를 사용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빨래 양이 찰 때까지 쌓아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싱글족에게 세탁기는 특히 고민거리다.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정용 세탁기는 10kg 혹은 15kg으로 기능성을 높여 제품의 차별을 꾀한다. 그런데 자신의 옷만 세탁하는 싱글족에게 특별한 기능이란 빛 좋은 개살구다. 자칫 ‘어차피 큰 거 살 바에 기능이 많은 걸 사야지’하다간 기능은 쓰지 않고 공간만 차지하는 대형 애물단지가 될지 모른다.

 

기능성은 과감히 포기하고 크기와 에너지효율등급을 따지는 것이 좋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위해 출시된 동부대우전자의 3kg 벽걸이 세탁기가 인기몰이 중이다. 세탁시간을 기존보다 19분 단축한 LG전자의 꼬망스도 인기다.

 

냉장고

나눠 먹을 사람이 없는 싱글족에게 먹을거리는 늘 골칫거리다. 계란 10개 들이, 파 한 단, 두부 한모. 모두 1인분이 훨씬 넘는 양씩 묶어 판다. 최근 들어 1인분 포장 식품이 많이 등장했다지만 선뜻 사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싱글족의 냉장고엔 남은 음식과 조리를 기다리는 식재료들로 아수라장이다.

 

흔히 풀옵션 원룸에 들어가는 한 칸짜리 냉장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4인 가구가 쓰는 일반 냉장고를 쓰자니 공간이 여의치 않다. 이럴 때 싱글족을 위한 냉장고가 필요하다.

 

냉장고를 선택할 때 눈여겨봐야 할 것은 우선 냉동고다. 싱글족의 경우 간편한 조리를 위해 냉동음식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은 식재료를 오래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냉동고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무턱대고 작은 것보단 냉동고 공간이 충분한 냉장고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1 동부대우전자의 유럽형 콤비 냉장고 ‘더 클래식’ 150L의 국내 최소형 크기다. 20~30대 싱글 가구를 겨냥해 냉장고를 상부에 올렸고 하부 냉동고는 밀고 당기기 쉬운 슬라이딩 케이스로 제작됐다.

2 대우 일렉의 프리미니 전자레인지. 크기는 줄였지만 기능면에서 기존 제품에 떨어지지 않게 만들었다.

 

전자레인지

요리를 잘하든 못하든, 요리할 시간이 넉넉하든 부족하든 혼자 밥을 해 먹어야 하는 싱글족에게 필요한 가전제품은 뭐니 뭐니 해도 전자레인지다. 이것 하나면 라면에서부터 간단한 탕과 찌개까지 끓일 수 있고 해동에도 필수다. 그래서 싱글족을 위한 전자레인지는 소형크기만큼이나 기능성도 중요하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다양한 조리기능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우 일렉에서 출시한 프리미니 전자레인지는 국내 최소형의 15L로 기존 20L 제품 대비 외부크기를 35% 줄였지만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요리범위를 결정하는 실용면적을 20L와 동일하게 제작하고 출력을 세분화해 7가지 조리가 가능하게 했다.

 

 

가구 고르는 법

 

 

심플하고 또 심플하게!

스티브 잡스가 말했다. “Simple is the Best.” 싱글족, 특히 원룸에 사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문구다. 기능에만 충실한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침대나 소파, 옷장처럼 부피가 큰 가구일수록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식이나 디테일이 많으면 좁은 공간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색깔 역시 흰색이나 원목 느낌을 살린 단색이 좋다. 밝은 컬러는 공간을 넓어보이게 한다. 무엇보다 장식이 없는 가구는 사용하면서 자신의 개성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노마드 싱글족을 위한 가구 미분공식

때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현대판 노마드(Nomad), 바로 전·월세집에 사는 싱글족이다. 대개의 전·월세 계약기간은 1~2년의 짧은 기간이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이들은 또 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이사해야 한다. 혼자 사는 싱글족에게 이삿짐을 꾸리고 정리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가구는 특히 더 힘들다. 이렇듯 자주 이사해야 하는 싱글족은 큰 가구 하나보다는 작은 가구 여러 개를 사는 것이 좋다. 예컨대 큰 옷장 하나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수납장과 행거를 사는 것이다. 가구를 배치했을 때 수납할 수 있는 양은 똑같지만 이삿짐을 싸고 옮기기엔 작은 것 여러 개가 훨씬 편하다. 큰 가구를 작은 가구로 대체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드는 재미까지

저렴한 가구를 원한다면 조립식 가구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 조립식 가구의 경우 완제품에 비해 20~50% 정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최근엔 DIY열풍이 불면서 품목이 의자에서부터 침대까지 다양해졌다. 소재와 디자인도 다양해 조립식 가구로도 충분히 싱글족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게다가 내가 쓰는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보람과 재미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가구 배치하는 법

 

 

힘쓰기 전에 도면을 먼저 그려라

가구를 고른 다음엔 배치할 차례. 머릿속에서 상상한 모습이 그대로 나오면 좋으련만. 힘들여 가구를 옮겼는데 내가 생각한 그 모습이 아니라면? 다시 고생스럽게 무거운 가구를 혼자 옮길 수밖에.

고생을 줄이려면 사전에 완벽한 가구 배치를 구상해야 한다. 가구 배치의 시행착오를 줄여 고생을 덜 하는 방법, 바로 그림이다.

 

뛰어난 감성의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타고난 공간감각 능력을 지닌 것이 아니라면 생각만으로 안정적인 가구 배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이럴 땐 직접 그림을 그려 상상을 대신하는 것이 방법이다. 준비물은 종이 한 장과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사각형 방을 그려놓고 놓아야 할 가구를 그려보는 것이다.

직접 그리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 도면을 그리는 것이다. 프로그램 내에 도형 그림이 포함돼 있어 선택해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비율을 따져 도형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배치된 모습을 정확하게 상상할 수 있다.

 

 

가구 싸게 사는 법

 

전시용 가구&지난 시즌 가구

백화점이나 쇼룸에서 본 유명 브랜드의 고급 가구를 갖고 싶은데 가격이 걱정이라면 전시용 가구를 눈여겨보자. 매장에 전시됐던 가구는 전시 기간이 끝난 후에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생긴 사용 흔적 때문이다. 그러나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외관상 큰 하자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대개 전시된 가구는 해당 브랜드가 내세우는 주력 상품이거나 인기가 높은 상품인 경우가 많다. 새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린다면 저렴한 가격에 브랜드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새 가구를 원한다면 시즌이 지난 제품은 어떨까? 유행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지난 시즌에 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저렴한 가구 구입 방법이다. 가구도 계절이나 유행을 타기 때문에 시즌이 지난 상품은 철지난 옷처럼 아울렛 등으로 옮겨져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가구, 어디서 사지?!


소셜커머스

조금만 부지런하다면 소셜커머스를 통해 가구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셜커머스는 온라인 사이트에 해당 업체가 제시한 판매 목표가 달성되면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즉 여러 사람이 제품을 사겠다고 결정하면 대량판매 형식으로 가격이 할인 되는 것이다. 전시용 가구처럼 사용 흔적이 있거나 시즌이 지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식보다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옥션사이트 옥션(www. auction.com)에선 싱글족의 니즈에 맞춰 싱글&원룸족을 위한 ‘Pick n Deco’ 페이지를 운영한다. 이곳을 통해 1인용 가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벼룩시장

인테리어 업계에 빈티지무드가 유행하면서 낡고 오래된 것을 구입하려는 싱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대와 신사동에는 격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벼룩시장이 있을 정도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쇼핑방법이기도 하다.

예전엔 주로 옷이나 신발 등 의류제품이 많았지만 요즘엔 인테리어 소품에서 소파나 침대 같이 큰 가구는 물론이고 음반이나 그림과 같은 콘텐츠 제품들도 거래되고 있다.

 

무엇보다 벼룩시장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에 흔치 않은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젊은층에게 좋은 쇼핑장소인 이유다. 가구 리폼에 도전하고 싶다면 벼룩시장에서 저렴한 중고가구를 구입해 도전하는 것도 좋다.

다만 벼룩시장에서 가구를 구입할 땐 중고 물건인 만큼 하자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후 관리도 불가능하니 싸다고 충동구매에 나섰다간 후회하기 쉽다. 그리고 구입 후엔 깨끗이 청소하고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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