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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를 위한 워너비 인테리어]
싱글족, 공간배치 인테리어에 주목하다.

올해 1인 가구가 450만을 넘어섰다. 이웃의 네 집 중 한 집이 혼자 사는 집이다. 싱글족이 하나의 주거형태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들은 주거와 인테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주택·인테리어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로 급부상했다. 싱글족의 인테리어 관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취재 지유리 기자 취재협조 네이버 카페 My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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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집꾸밈에 대한 관심이 1인 가구에까지 확산됐다. 많은 싱글족들이 집에 애착을 갖고 인테리어에 공을 들일 뿐 아니라 싱글라이프에 대한 로망으로 집꾸밈 정보를 찾아 나선다. 그 결과 주택시장과 인테리어업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치가 급부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싱글에 주목하고 인테리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싱글족에게 엿보이는 높은 소비성향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른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다. 싱글족의 소비성향이 일반 4인 가구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그에 따라 싱글족은 시장 전반에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고, 이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2006년 16조원에서 2010년에 60조원 규모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2030년엔 1인 가구의 소비가 4인 가구의 소비규모를 넘어선다고 하니 싱글족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솔로 이코노미 열풍은 인테리어업계에도 불어 닥쳤다. 리바트와 한샘 등 전문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몇 해 전부터 싱글라이프를 위한 가구를 내놓고 있다. 한샘의 경우 올 상반기 1인 가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그루’에 이해 올해 ‘아임’까지 1인 가구 라인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 옥션은 싱글족만을 위한 인테리어 쇼핑페이지 ‘픽앤데코(Pick n Deco)’를 론칭했다. 소품에서 가구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한다. 픽앤데코에 힘입어 옥션의 리빙 카테고리 매출은 평균 4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SNS에서도 인테리어는 싱글족에게 환영받는 테마다. 회원수 3만여 명의 대표적인 싱글라이프 인테리어 커뮤니티로 꼽히는 네이버 카페 ‘My Loft’에는 싱글을 위한 인테리어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자신이 꾸민 공간을 찍어 공유할 뿐 아니라,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싶지만 솜씨가 없는 싱글족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가구 배치도를 대신 그려주거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식이다. 서로 실속 있고 경제적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 인테리어 고수와 직접 만나 도움을 얻는 이벤트도 열린다. 가구, 소품 등의 공동구매도 성사된다.

 

 

 

 

싱글족, 거실 및 생활공간에 가장 많이 투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싱글족들은 어떤 집과 어떤 인테리어를 꿈꿀까?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My Loft’ 회원 180명을 대상으로 싱글라이프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설문에 참여한 싱글 가구 42.94%가 햇살이 비치는 테라스를 꿈꾸는 집의 모습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은 31.1%를 차지한 홈파티가 가능한 넒은 공간. 낭만적인 옥탑방이라고 답한 비율도 7.0%에 달했다. 그 외 기타 답변은 18.8%였다. 이는 싱글족이 집에서 휴식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조건도 물었다. 38.8%의 싱글족이 공간배치를 가장 중요한 주거의 조건으로 꼽았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공간을 구성하고 인테리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다. 학교나 직장과의 거리라고 답한 비율은 30.4%, 집값과 생활비용은 25.1%를 차지해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도 주요 고려대상임을 보여줬다. 대다수 싱글족이 협소한 원룸에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집 평수라고 대답한 비율은 6.4%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싱글족들이 실제로 자신의 집에서 가장 신경 쓴 인테리어 공간은 어디일까? 거실 및 생활공간이라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는 51.52%를 보였다. 이들은 여가 시간의 많은 부분을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거실 인테리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이 41.8%로 뒤를 이었다. 원룸의 경우 수면공간을 배치하는데 주로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부엌이 5.4%, 드레스룸이 1.2%를 차지했다. 원룸에 사는 싱글족들은 공간이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로 공간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기타의견도 덧붙었다. 현실적인 조건을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극복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집에 자신이 추구하는 생활가치를 담으려는 싱글라이프의 움직임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이어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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