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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탐구]
친환경 인테리어를 위한 목재 열전

나무처럼 똑똑한 인테리어 자재가 또 있을까. 

가구·마루·창호·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무궁무진한 쓰임새에,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모범생 자재’ 원목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취재 지유리 사진 왕규태 기자

영협조 한국임업진흥원(www.kofpi.or.kr) 러브우드공방(010-2002-0820)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인테리어 목재 종류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통원목

말 그대로 나무를 베어내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상태의 원목이다.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지만 크기와 모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낮다.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도 비싸다.

 

게다가 통원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기 때문에 휨과 뒤틀림 현상이 일어난다. 통원목을 그대로 사용해 만든 가구는 관리·보수에 유의해 사용해야 한다.

 

크기&모양의 한계 보완한 집성목

일정한 크기의 긴 막대모양으로 자른 나무를 이어 붙여 넓은 판매로 가공한 목재다. 통원목의 크기와 모양의 한계를 보완해 활용도가 높다. 서로 다른 나무를 이어붙인 것이기 때문에 치수안정성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강하다.

나무를 붙일 때 접착제가 사용되긴 하지만 아주 미량이기 때문에 원목으로 분류된다. 제작 규격은 1220mm×2440mm 크기에 두께 12, 15, 18, 24, 30mm다. DIY 목공작업에 대중적으로 사용된다. 

  

강한 내구성 지닌 합판

막대모양의 원목을 옆으로 이어붙인 것이 집성목이라면, 얇게 킨 나무판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것이 합판이다. 얇은 판자를 적층한 구조로 수축이나 팽창현상이 거의 없다. 나무가 가진 휨과 뒤틀림을 최대한 보완한 목재다. 집성목에 비해 접착제가 넓은 면에 발려 친환경 원목으로 볼 수 없다.

 

 ▲작게 조각낸 나무 섬유조직을 다량의 접착제와 섞어 만든 MDF. 접착제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돼 최근에는 기피하는 자재다.

 

 

저렴한 섬유판재 MDF

Medium Density Fiber board의 약자로 섬유 판재를 말한다. 나무의 섬유조직을 잘게 썰어 접착제와 함께 강한 힘으로 눌러 만드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밀도가 높아져 판재가 무거워진다. 인위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두께와 크기에 제한이 없고 표면의 결이 균일하다.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접착제가 다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최근엔 기피하는 자재다. 결합강도가 떨어져 습기에 의한 뒤틀림에 유의해야 한다.

 

 

  

 

 

 

Check it

 

집성목 접합 방식

 

나무를 이어붙인 집성목은 접합방식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원목을 일자로 반듯하게 잘라 이어붙인 것을 솔리드(Solid) 접합이라고 한다. 미관상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원목을 지그재그로 잘라 붙인 모양의 핑거(Finger) 접합이다. 손깍지를 낀 모양을 닮았다고 이름붙였다. 핑거접합이 미관상 우수성이 떨어지지만 결합력이 좀 더 강하다.

 

 

가격대별 목재&특징

 

고급 목재

편백나무(히노끼) 

특유의 향을 발산하는 편백나무는 최근 친환경 원목으로 인기가 높다.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항균물질 피톤치드를 다량 발생한다. 습기에 강해 욕실용 인테리어자재로 널리 사용된다. 연질이 부드러운 소프트우드로 가공도 간편하다. 나무가 연한 붉은 색을 띠고 나이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월넛 

특유의 짙은 색이 돋보이는 월넛(호두나무)은 조직이 치밀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습기에 강하며 휨이나 뒤틀림 현상이 매우 적다. 단단하지만 무게는 가벼워 선박이나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된다. 또 최고급 악기재료로도 유명하다. 잘 썩지 않아 바닥재로도 적합하다. 짙은 색감에 나뭇결이 선명하게 드러나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가구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티크 

티크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과 내후성이다. 수종 자체에 기름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습기에 강하고 잘 썩지 않는다. 병충해에도 강하다. 선박재, 인테리어재, 마루재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특히 가구를 만드는데 자주 쓰인다. 강도에 비해 가공이 쉽고 색깔이 잘 먹어 발색력이 좋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루 채취되는데, 그중에서도 미얀마산 티크가 최고급으로 알려져 있다.

 

중급 목재

오크 

오크는 단단하고 강도가 균일해 주로 가구의 골격(뼈대)에 많이 사용된다. 나뭇결과 색상이 대중적인 갈색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다. 흠집 같은 표면 손상이 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장점. 고급 와인통을 만드는 수종으로 유명하다.

 

홍송(더글라스 퍼) 

북미산 소나무인 더글라스 퍼(Douglas-fir) 중 은은한 붉은색이 감도는 수종을 홍송(Red-fir)이라고 한다. 나뭇결이 곧고 연질이 부드러워 북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목재다. 강도와 무게가 다양해 가구재, 바닥재, 목조건축 등 쓰임새가 넓다. 우리나라에선 가격대가 저렴해 DIY초보자가 사용하기 적합하다.

 

멀바우 

천연 방부목으로 유명한 멀바우. 강도가 세고 무거워 데크재나 계단재로 인기가 높다. 비를 맞았을 때 건조가 빨라 야외용으로 적합하다. 방부처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기름기가 많아 부식과 벌레에 강하다. 휨이나 뒤틀림이 없어 고급 가구용으로 최근 인기가 높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다.

 

일반 목재

레드파인 

추운지방에서 자라는 목재로 오밀조밀한 목질을 지닌다. 적당히 단단한 수종으로 제대로 건조된 목재는 상당한 안정치수를 갖는다. 나뭇결이 은은하고 빛깔이 고와 가구와 내장재에 사용된다. 우리나라 한옥과 사찰, 문화재 중에도 레드파인이 사용된 곳이 많다.

 

스프러스 

연질이 매우 연해 가장 대표적인 DIY용 목재다. 색상이 밝아 페인트칠을 했을 때 발색력이 뛰어나다. 자연스러운 옹이가 많아 목재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한다. 가격대도 저렴하다. 부드러운 만큼 뒤틀리기 쉬우므로 큰 가구를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애쉬 

앤틱 가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애쉬. 무겁고 단단한 수종으로 색상이 진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나뭇결이 좁고 아기자기하다. 도장 작업을 거치면 묵직하고 진한 느낌을 줘 인테리어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다른 대중 목재에 비해 수급이 불안정한 점은 단점.

 

목재 강도, 어떻게 구분해요 

목재의 강도와 내구성은 함수율과 내후성으로 가늠할 수 있다. 함수율은 나무가 수분을 얼마나 머금고 있는지를 나타낸 수치인데, 함수율이 낮을수록 단단하고 뒤틀림 현상이 적다. 대개 가구재의 함수율이 12% 이내다. 내후성은 목재가 주변 환경에 저항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내후성이 클수록 잘 썩지 않는다는 뜻이다. 동일한 원목이라도 추출성분이 많은 나무 안쪽 심재보다 바깥쪽 변재가 내후성이 높다.

 

옹이 있는 나무, 나쁜 건가요 

옹이는 몸통에서 가지가 뻗어나간 흔적이다. 예전에는 옹이가 없고 깨끗한 원목을 선호했다. 최근 들어 친환경 자재로서 원목이 각광받으면서 자연스러운 옹이 흔적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원목의 옹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옹이 부분이 빠져 구멍이 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옹이가 빠진 자리는 다른 나무 조각이나 우드용 왁스(메꾸미)를 이용해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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