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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청북도지사 VS 김영세 대한주택건설협회 충청북도회장]
“신성장동력산업 집중 육성해 나라경제 4%, 도민소득 4만달러 시대 열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전국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몇 안되는 지역중의 하나로 꼽힌다.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청주와 청원의 통합 등 도내 개발이 활발해진데 따른 결과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나라경제의 3%대에 머물러 있는 충북의 경제규모를 4%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도시인 진천에도 또다른 기업도시 유치를 구상하고 있다.

진행 및 정리 주택저널 편집팀  사진 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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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지사 재선을 축하드립니다. 그간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중앙과 지방행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도지사 취임후 충북의 수장으로서 아주 많이 바빠졌습니다. 중앙의 행정보다 부담도 훨씬 크지만, 그만큼 일의 보람도 더 큽니다. 생생한 민생의 현장에서 도민의 소리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민과 함께 도정을 이끌어 나간다는데 큰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충북의 발전과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도민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도정운영의 기본방향과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민선6기의 도정운영 핵심 키워드는 ‘경제’와 ‘행복’입니다. 충북은 성장 A지역,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수출증가율 전국 2위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성장기조를 가속화해 ‘충북경제 4% 실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또한 도정운영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중점 육성할 생각입니다. 그 기반이 되는 바이오 5각벨트 조성,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추진,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또 교통망 확충을 통해 국토 X축의 중심이자 신수도권 관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 제천~평창 확장 등 호남-충북-강원이 연결되면 국가X축(강호선)이 완성됩니다.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건설과 여객터미널 증축·활주로 연장 등 청주공항 활성화도 추진하겠습니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해 나갈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9988 행복나누미·지키미를 확대하고, 시골마을 행복택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치러지는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충북도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하반기 충북도에서 치러지는 국제행사는 모두 3개가 있다.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9.18~10.11)와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9.16~10.25), B2B형식의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10.20~24) 등이 그것이다. 특히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유기농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 지사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과 연계한 진천기업도시 개발 구상”

 

충주기업도시와 진천혁신도시 등이 새롭게 조성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개발방향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충북에서는 혁신도시와 충주 기업도시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진천 기업도시 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충북혁신도시는 11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7곳이 이전을 완료했고 나머지 기관도 2018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산업용지 조성도 올해말 완료됩니다. 앞으로 공공기관이 조기에 이전되도록 추진하는 한편, 정주여건 조성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자족도시 기반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충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로서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힙니다. 산업용지 분양률도 95% 이상으로 전국 기업도시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기업도시 전체의 분양률도 84.5%에 이릅니다. 진천 기업도시는 진천군 이월면 150만평 규모에 산업교역형과 지식기반형의 복합형태로 민간 투자기업을 물색중입니다.

 

2017년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착공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에서는 도내 전 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개발 및 발전 거점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직 이전을 완료하지 않은 공공기관중 중앙공무원교육원은 2016년 7월 준공예정이며,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11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년 1월 준공예정이다. 또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건물을 임대해 입주한다. 이 지사는 진천기업도시와 관련, 평택의 삼성전자와 연계해 관련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건설돼 있는 등 이를 위한 기반은 갖춰져 있다. 이곳에 충주기업도시와 같은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및 상업·문화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이곳에 전자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도시정비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각 시군과 유관기관에도 지역업체 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생산자재를 우선

사용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지 1년이 됐습니다. 통합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통합청주시는 높아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전·천안·세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수도권의 중심이자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통합청주시는 세계적 명품도시로 성장시켜 충북의 전체 경쟁력을 높이고 11개 시·군의 맏형 역할을 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한 신수도권의 관문인 청주공항과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도로·교통·문화·주거·교육의 중심지로서 세종시 배후도시의 기능도 하게 될 겁니다.

 

특히 세계적 바이오메카로 성장할 오송바이오밸리, 미래산업인 항공MRO단지 조성 등 충북과 동반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통합으로 무한발전 동력을 얻은 만큼 신수도권 시대, 영충호 시대를 리드해 나가는 인구 100만명 규모의 광역시급 중부권 명품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청주시와 더욱 긴밀한 협력·공조체제를 구축해 적극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호남선 고속철도의 개통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또 충북지역 발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시는지요 

“KTX호남선 개통으로 전국이 명실공히 반나절생활권이 되면서 하루 1만명 이상 연간 400만명의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KTX가 정차하는 오송역은 세종시의 관문이면서 국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송역의 KTX 정차는 개통전 74회에서 개통후 120회로 늘어났으며, 평균이용객도 개통전인 올해 3월까지 하루 9000여명이던 것이 개통후에는 1만1000명을 넘습니다. 또 세종시~오송역간 BRT도로, 오송~청주공항 등 연결도로망 확충을 통해 오송역의 접근 편의성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오송역을 중심으로 호남-충북-강원권을 연계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을 통해 국가 X축을 완성하는 것과 함께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8년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시험시설이 완공되면 철도용품 신기술개발, 신제품 생산, 실용화 지원 등을 통해 철도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될 겁니다. 나아가 오송역은 장래에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세계 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도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지역특성 감안한 문화 및 관광발전전략 수립”

 

충북은 충주호와 월악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문화 및 관광부문의 발전전략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문화부문의 발전전략은 현 1.6%수준의 문화예산을 2018년까지 2%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 ‘다함께 누리는 감동문화’실현을 위해 문화진흥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은 영화관,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우리 도에서 최초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문화예술 플랫폼사업을 확대해 도민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토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지역예술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전문역량 제고, 충북문화재단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문화 역량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세종대왕 행궁 조성 등 지역 대표브랜드 육성을 위한 문화도시, 문화마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도민 누구나 도내 어디서든 고르게 문화를 누리고 문화를 통해 감동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관광부문과 관련해서는 충북이 국내 유일의 바다없는 내륙도라는 특성을 반영해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화된 관광발전전략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부권은 중원문화권과 충주호를 연계한 수변관광자원을 개발해 힐링·휴양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부권은 진천 농다리, 산막이옛길 등 도시와 친환경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자원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청주권은 청남대, 대청호를 활용한 관광을 활성화하고, 특히 오송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BT, IT 등 도시관광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남부권은 바이오휴양밸리 조성과 함께 국악체험을 비롯한 전통문화체험 등 문화·역사와 함께하는 생태관광지 조성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최근 충북지역의 성장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사께서는 앞서 충북경제 4% 실현을 언급하셨는데, 이와함께 도민소득 4만달러도 약속하신 것으로 압니다. 도의 장기발전전략은 어떻게 수립하고 계십니까 

“충북은 나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년 3%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야말로 아직도 배고픈 도(道)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북이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나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대로 끌어 올리는 것이 장기적 과제이자 시대적 소명이기도 합니다. 4% 경제를 달성하려면 매년 5.5%씩 성장해야 하지만, 현재 3.3%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충북은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지역총소득 증가율 1위, 수출증가율 전국 2위, 인구와 소득증가율이 전국 최고등급인 성장 A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투자유치 37조원, 연간수출 230억달러, 일자리 40만개, 고용률 72%, 도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4% 충북경제 실현의 발전전략입니다. 앞서도 밝힌 것처럼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바로 여기에 답이 있고 길이 있습니다.

 

이들 신성장동력산업은 2020년 6조8000억달러(약 7500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오 융복합산업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7조6500억달러(8400조원)로 늘어납니다.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길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경제 4% 실현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입니다. 그런만큼 충북인의 숙명적 사명이라 생각하고 161만 도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역 중소업체들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바탕삼아

지역경제발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다만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은 중앙의

대형업체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규제완화 등 좀더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 김영세 대한주택건설협회 충청북도회장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 확대해 서민 주거안정 지원”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의 주택사정은 어떤지, 또 주택공급계획이나 전세난 대책 등 주택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우리 도의 미분양 주택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미분양 주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도내 부동산시장도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우리 도는 주택보급률이 높아 공급확대보다는 안정적 주택공급과 서민 주거수준 향상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공급계획인 5250호중 85㎡이하 중·소형주택 3797호(72.3%)를 공급했습니다. 또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6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아파트 품질 검수단을 운영해 입주민의 만족도 및 품질 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세난 해소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및 행복주택의 보급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서민의 주거비용을 절감하고 주거안정화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또 행복주택 보급을 통해 젊은 층과 산업단지(이하 산단) 근로자의 전세난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충북은 2009년 미분양주택이 8087호에 이르렀으나 올해에는 748호에 그치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도 2009년 2192호이던 것이 올해는 불과 221호로 줄었다. 현재 충북의 주택보급률은 110.3%로 전국 평균 103.5%보다 훨씬 높다. 이에따라 공공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보급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임대주택은 2013년 2만3417호에서 올해에는 3만1115호로 32% 늘었다. 행복주택은 현재 충주와 제천 등 2개 지역에 716호를 건설 중이며, 충주는 2017년, 제천은 2018년 입주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이십니까 

“우리 도는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과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심시가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도시의 유동인구를 늘리는 것과 함께 생산유발효과, 상권 활성화 등 도시 활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7월 산업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청주산단이 선정됐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국비 1066억원을 포함해 모두 6183억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기존 공해유발 업종에서 친환경 첨단산업 업종으로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굴뚝없는 미래형 혁신산단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청주의 옛 연초제조창 일원은 는 2014년 4월 국가정책인 대규모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에따라 2017년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업무시설을 건립하고,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생산유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주의 중심시가지 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꾀할 생각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성안길, 소나무길 일원 등 중심시가지를 재생하는 것을 비롯, 청주역사 재현, 풍물야시장 경관개선 등 지역문화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중입니다. 가로환경 개선과 지하 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도심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6년 도시재생 신규공모사업에 청주 내덕동 ‘안덕벌 예술의거리 상권 활성화사업’이 중심시가지 재생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충주시와 제천시에서도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이 공모 1차 평가를 통과해 현재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택지개발 활성화 위해 다각적 방안 필요”

 

이와 관련, 최근 대규모 개발보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중소규모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현재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23개 구역 중 탑동2, 사직1 등 3개 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는 등 정상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추진 가능성이 낮은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해제기준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청주시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추진위원회 매몰비용으로 70%까지 지원합니다.

 

이와함께 도시정비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각 시군과 유관기관에도 지역업체 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생산자재를 우선 사용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도에서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시 지역중소건설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2%~5%의 범위 내에서 용적률을 상향시키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정비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입찰공고 시 공동도급시 49%, 하도급시 50% 이상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민간공사 인·허가 및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 시에도 지역업체 참여와 도내 생산자재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조건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김영세 회장은 이와 관련,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경우 중앙의 대형업체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규제완화 등 이들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 그런 한편으로 충북도에서 지역의 중소업체들을 위해 여러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만큼 지역업체들의 입장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에서 임대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민간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방안을 갖고 계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충북에서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으로 충북 혁신도시 내에 전용면적 60~80㎡ 아파트 1345호를 건설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점차 도내 전 시·군에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기존의 민간임대주택은 물량도 적은데다 품질 저하로 중산층의 거주 기피현상이 발생해 주로 사적인 임대시장에 의존해 온 게 사실입니다. 그

 

러나 사적인 임대시장은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과 2년의 짧은 계약기간, 임대기간 중 퇴거 요구 등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에따라 앞서 말씀드린대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충북도에서는 올해 3만1115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 내년 이후에도 청주 오창지구에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점차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택지개발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간택지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도의 택지개발사업은 55개지구 2994만8000㎡중 53개지구 2715만4000㎡를 준공했고, 2개지구 279만4000㎡에 대해 공사 중에 있습니다. 택지개발촉진법 7조의 개정으로 공공시행자와 공동으로 민간기업의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에따라 민간기업이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법인을 구성해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하거나 공공기관의 사업 시행을 대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간 참여는 민간의 경영능력과 자본을 활용, 개발주체를 다양화해 택지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택지개발사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민간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심재생과 소규모 도시개발 등 택지개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민간택지개발은 택지개발촉진법의 폐지에 따라 민간 기업, 토지소유자 조합 등 시행자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특히 ‘대규모 물량공급’에서 지역 여건을 감안한 ‘소규모 다품종 개발’로 변화하면서 택지공급에 있어서도 민간의 역할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한다. 그런만큼 앞으로 주택 수요증가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해 외곽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지양하고, 도심재생과 소규모 도시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현재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법률안은 2014년 10월29일 강석호 의원이 대표발의해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1 이시종 지사가 괴산 세계유기능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열리는 만큼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국제행사다. 2 충북도와 해양과학기술원이 해양과학 기초연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다가 없는 내륙도인 충북에 국립해양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3 풍수해 및 폭염대비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 모습

 

 

“지역내 중소업체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등 부여”

 

지역내 중소건설업체의 성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소건설업체 육성방안을 구상하고 계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SOC 사업이 곧 ‘최대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얼어붙은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즘 건설경기가 어렵고 정부의 SOC사업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우리 도는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SOC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침체돼 있는 지역건설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내 중소 건설업체를 육성하고 내년도 SOC 사업분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입니다.

 

도로, 하천공사 등 관급공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토록 하는 것을 비롯, 민간 공사에 지역업체 30% 이상이 참여하는 조건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건설산업 예산 조기집행, 각종 건설사업 인허가시 지역업체 참여 확대, 지역자재 구매조건 부여 등도 하고 있습니다.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세종시 광역교통망 건설, 수해상습지 개선을 위한 도로·하천 등의 예산을 중앙부처에 요구해 최대한 반영토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복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거복지정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계십니까.

“우리 도는 올해 7월부터 저소득층에 대한 주거안정을 위해 급여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액 현실화 등 주거복지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거급여를 기존 2만4000명에서 3만2000여명으로 8000명 가량 확대하고, 가구당 월평균 11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급대상자의 주택이 노후된 경우에는 기둥, 지붕틀 등 최대 950만원까지 보수비를 지원하는 등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민의 70%가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오래된 공동주택의 낙후된 공동시설 개·보수, 안전한 놀이터 설치 및 보수, 노후 공동주택 디자인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충북도를 시작으로 강원도, 충남, 충북, 내무부 등 지방과 중앙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자체단체장 민선시대 이후 고향인 충주시장을 3연임한 후 2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선6기 충북도지사에 당선됐으며,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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