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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주) 김태균 대표]
“철골구조보다 강한 OCB 공법, 기둥은 줄이고 공간은 늘려 드립니다”

지하주차장의 기둥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그것도 공사비용 증가 없이 더 안전하게 시공하면서 말이다. 그런 방법이 생겼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홍지가 내놓은 OCB공법 덕분이다. ㈜홍지의 김태균 대표를 만나 OCB 공법의 무한매력을 캐보았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주)홍지 (www.hongg.co.kr, 031-69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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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축물을 지을 때 가장 큰 고민이 기둥입니다. 기둥 때문에 내부 공간의 효율성이 떨어지거든요. 이제부터는 기둥 수를 대폭 줄여 시원스러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OCB공법으로 해결하세요. 7~8m 마다 설치하던 기둥·보의 간격을 30~40m까지 늘릴 수 있으니까요.”

 

지난 5월 OCB공법 특허(10-1264577)를 획득한 ㈜홍지 김태균(41) 대표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도 그럴것이, ㈜홍지는 창업 5년만에 23건의 건축공법 관련 특허증과 1건의 디자인등록증을 보유한 벤처기업이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OO-BIZ)으로 인정받은 저력의 강소기업이다. 구조기술에서 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OCB, 리노베이션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

“OCB 공법은 기존 주차장이나 대형건물의 기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공법이죠. 기존 철근구조에 쓰이는 H형강과 PS강재에 콘크리트를 연결해 내구성을 높임으로써 최장의 스팬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OCB 공법은 구조물을 형성하는 강재빔, 콘크리트, PS강재의 가장 효율적인 장점을 결합해 제작한 최적의 합성보다. 이 보를 사용할 경우 다양한 이점이 발생한다.

 

우선 공장제작으로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신기술임에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또, 철골구조보다도 고강도이기 때문에 기존 보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해 시공만족도가 높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장스팬으로 대공간 연출이 가능해 공간활용도가 높아지는 점이 OCB 공법의 최대 매력으로 꼽힌다. 그밖에 보 자체의 두께가 슬림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은 다층 건물을 시공할 경우 층고를 높게 확보하거나 층수를 늘릴 수 있게 되어 사업성도 증가된다.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의 지하주차장이나 학교강당, 체육관, 교회, 병원, 컨벤션센터, 리조트 등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벽식구조나 라멘구조로 지은 아파트 하부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고요. 이렇게 되면, 기둥이 보이지 않는 아파트 주차장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이지요. 그만큼 주차대수가 늘어나니 시공사도 좋고 입주민도 편리합니다.”

 

김 대표는 리노베이션 시장도 노크할 계획이다. OCB공법을 적용하면 기존 건물을 해체하지 않은 채 건물 외곽에서 기둥과 보를 세워 증축하거나 리노베이션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늘어나면서 거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

 

“건축구조와 토목구조는 분리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외국에서 구조는 하나뿐입니다. 모든 구조는 응용되고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OCB공법도 기존 대규모 토목공사에 적용해온 공법을 건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응용한 것입니다.”

교량 등에 숱하게 사용해온 공법이기에 그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에는 더욱 안전할 수 있다는게 김 대표의 얘기다.

 

 

젊지만 강력한 기술로 해외시장 노크하겠다

사실 ㈜홍지처럼 국내 건축시장에서 구조공법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은 손에 꼽힌다. 2008년 출발한 이후 교량과 같은 토목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30여 종의 기술을 보유하고 시공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창업 후 4년간은 누가 뭐라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매달렸습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300% 이상의 매출 신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시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는 소신을 확인했습니다.”

 

그 자신도 구조전문가인 김 대표가 이끄는 ㈜홍지는 여느 기업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출근 시간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복지혜택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곧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대표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도입 가능한 기업문화다.

 

“결국 ㈜홍지의 꿈은 세계 시장 진출입니다. 이미 몽골, 태국 등지에 진출을 타진 중이고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기술회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입니다.”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게 하는 것이 젊은 기업가가 해야 할 몫이라고 김 대표는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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