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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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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가 뜬다⑤]
case03 ‘우주하우스’를 만든 사람들

 우주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는

 

대한민국에는 사회초년생들이 살만한 집이 많지 않다. 원룸주택들은 보증금이 있어 부담이 크다. 그렇다고 조건이 까다로운 공공기숙사 같은 곳도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거주환경이 쾌적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의 주거비용만으로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형태는 공간을 나눠 쓰고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이고, 내용적으로는 자신의 일이나 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하우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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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프로젝트를 이끄는 벤처기업 피제이티 옥㈜의 주요 멤버들. 왼쪽 첫 번째가 주택 발굴에서부터 임대, 리모델링, 입주와 운영까지 챙기는 조성신 팀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정헌 대표다.

 

우주프로젝트 추진시 어려움은 없나

 

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의 생각이 변화되길 바란다. 그동안 집주인만 300명 넘게 만나 상담했다. 대다수 60~70대로, 베이비부머 윗세대다. 건물을 보유하고는 있는데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계신다. 이런 분들에게 우주프로젝트를 소개하는데, 문제는 여전히 공급자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점이다. 집주인이 어떤 생각을 먹느냐에 따라 임대 수요자는 얼마든지 있다.

 

우주프로젝트 진행 과정은

 

집주인과 상담 후, 실제 집을 리모델링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뽑는다. 66㎡(20평)을 고치는데 1500만원 정도 드는데, 집주인이 원하는 데 따라 그 이상의 설비를 보수하다보면 비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리모델링 비용과 월세비용을 계산해서 집주인에게 6~7% 선의 임대수익을 제시한다. 임대차기간은 4~5년 정도로 잡는다.

리모델링이 진행 되는 동안, 입주자를 선정한다. 현재 250명의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집마다 컨셉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창업준비생, 대학생, 미술가 지망생, 슬로우라이프를 선호하는 젊은층 등 그 지역에 맞게 컨셉을 잡고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입주자들을 선발한다. 홍보는 SNS를 이용한다.

 

입주 후 임대 및 세입자 관리는 옥(OK)이 진행하면서, 집주인과 젊은 세입자를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고자 한다. 공동생활 규칙은 입주자들 스스로 정하고 지켜나간다.

 

헌집 리모델링시 신경 쓰는 점은

 

설비에 우선 투자한다. 단열, 배수, 창호 등을 개선해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디자인에도 신경쓴다.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해 심플한 스타일로 인테리어하고, 단조로운 조명이나 원목가구로 포인트를 주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셰어하우스로는 어떤 집이 적당한가

 

어떤 형태의 집이든 상관없다. 형태에 맞게 계획을 하면 된다. 우리는 있는 집을 부수고 새 건물을 짓자는 게 아니다. 재개발·재건축지역이나 노후주택지역에서 방치된 헌집을 고쳐서 사회적으로 쓸모있게 변모시키자는 것이다. 그곳에 젊은 사람들이 모여 살면 자연스럽게 상권도 형성되고 마을에 활기도 생기니 일석이조다. 또, 집을 고치면 집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물론이고, 집주인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입주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우주하우스 1, 2, 3호는 모두 한옥인데, 입주자들은 한옥에서 생활하는 것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프라이드도 느낀다.

50~60대에게 도시형 한옥은 춥고 좁다는 인식이 가득한데, 20대 젊은이들에게 한옥을 보여주면 앤틱하고 고급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옥은 공간적 매력이 크고 공간에 변화를 주기가 좋다. 마당과 채나눔 등의 형식이 풍요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연말까지 12채 정도의 우주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우주하우스에서 편안함을 느끼면서 생활하고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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