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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 휴먼시아 e편한세상 아파트]
공원을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저층아파트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 아파트는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안온하게 앉아있다. 10층의 저층아파트 15개동으로 이루어진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15개 동이 타원형으로 빙 둘러 배치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중앙광장을 따로 두지 않은 대신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숨어 있어 단지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취재 권혁거 사진 왕규태 기자 항공촬영 사진 블루버드 항공 02-956-6364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판교 백현마을 9단지는 348세대로 정형화된 부지도 아니고 고저차이도 심해서 설계와 시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목이 울창하고 산세가 수려한 낙생대공원이 받쳐주고 건설사의 의지가 더해져 다양한 외부공간을 연출한 것이 여타 아파트에서 찾기 힘든 풍경이었다. 전철역이 약간 멀고 상업지역이 부족하지만 소음으로부터 자유롭고 공원이 내집 정원같은 아파트는 주거지로서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조암석과 자연석의 적절한 배치와 튼실하고 많은 수목의 조화로운 배치로 단지 전체가 아름다운 공원같은 백현마을 9단지는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였다”

 

 ‘판교입주자연합회’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한 카페지기가 2011년에 올린 글이다. 그만큼 판교에서도 백현마을 9단지는 주변의 공원과 연계된 자연친화적 아파트로 판교에 사는 주민들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파트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백현마을 9단지 휴먼시아·e편한세상 아파트는 자연이 아파트단지에 그대로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단지 가운데로 주 보행로가 나 있다. 이 보행로 좌우로 커뮤니티센터가 설치돼 있어 오가며 이용하기 쉽다.

 

경사지형 그대로 살려 단차 두고 아파트 배치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 아파트 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커다란 나무 두그루가 입주민들을 반긴다. 그 앞으로 좌우로 길게 뻗은 보행로가 있다.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주 통로인 이 보행로의 양쪽에는 요즘 봄꽃놀이의 상징처럼 돼버린 벚꽃나무가 늘어서 있다. 벚꽃이 늘어선 보행로를 걷자면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자연친화형 아파트라는 점이 인정을 받아 201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본상을 받았다. 비단 벚꽃 보행로뿐만 아니라 단지내 곳곳에 자연의 정취가 묻어난다. 단지의 배경이 돼주는 나지막한 뒷산 기슭에는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소식을 전해준다.

 


1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 아파트로 들어가는 정문

2 경사지형을 그대로 살려 정문쪽은 낮은 반면 맞은 편쪽은 단차를 두고 데크형으로 높게 설계했다. 이러한 단지설계를 통해 단지내에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겼다.


 아파트를 들어서면 정문쪽보다 맞은 편 쪽이 단차를 두고 높게 조성돼 있다. 단지의 경사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단지를 배치한 까닭이다. 또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아파트 각 동의 높이도 최고 10층을 넘지 않는다. 주공에서 함께 지은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고층인 점과 대비되는 점이다.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사람이 살기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아파트다. 아파트라기보다는 아파트형 타운하우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주변의 자연환경과 사는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배려한 아파트다. 나지막한 뒷산의 배경을 최대한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고심했다. 단지의 용적률이 115%에 불과한 점이 이같은 노력을 뒷받침해준다.

 

 또 동과 동사이의 거리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단지안에서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여느 아파트처럼 중앙광장은 만들지 않았지만, 입주민들은 단지를 거닐면서 자연속을 걷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을 만큼 곳곳에 다양한 녹지가 조성돼 있다.

 


1,2 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선 운동기구들과 골프연습장 


뒷산을 내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어

 

단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정문 주위의 낮은 부분과 정문 맞은 편 한단 높게 데크형태로 설치한 부분이 그것이다. 단지의 고저차를 그대로 살려 계단식 데크형태로 건물을 앉힘으로써 자연과의 소통은 물론 단지내에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겼다.

 

데크 아래쪽 전면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를 비롯한 커뮤니티시설을 들였다. 그리고 한쪽에는 분수를 비롯한 수변공간을 만들었다. 가운데에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데크의 한쪽에는 데크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유리로 된 계단실을 설치했는데, 계단실을 둥그렇게 둘러싼 원 모양의 모습이 마치 조형물같은 느낌을 준다.

 

데크위에는 열주를 세워 보행자들이 걸으면서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 위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올 수 있는 보행로가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도 양옆에 열주를 세워 놓았다. 이 데크가 끝나는 지점쯤에는 원통모양의 건물이 하나 서 있다.

 


3 피트니스 센터 아래층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카페가 마련돼 있다.

4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뒷산의 공원과 바로 연결돼 공원을 내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 피트니스센터와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카페가 들어 있다. 2층에는 카페가 마련돼 있고 3층에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3층에서 운동을 즐긴 입주민들이 아래층으로 내려와 차 한잔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이 건물옆으로는 어린이집이 있다.

 

단지를 좌우로 가로지르는 주 보행로에서는 커뮤니티센터와 보육시설, 경로당 등 단지내 시설들과 곧바로 연결된다. 주 보행로를 거닐다 필요한 곳으로 언제든 이동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셈이다. 주 보행로를 통해 입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또 커뮤니티센터에서 운동 등 필요한 일을 한 뒤 각 세대로 흩어질 수 있게 돼 있다.

 

단지 외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 산책로에서는 뒷산의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뒷산의 공원과 연결돼 공원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903동과 904동 사이에는 작은 계류와 수변공간을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이 수변공간은 작은 계단길을 통해 뒷산의 공원과 그대로 연결된다. 공원을 내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비스듬한 탑상형 배치로 주변경관 조망 가능

 

아파트의 배치도 전체적으로 단지 주 보행로를 중심으로 각 동들이 빙 둘러 배치된 모양을 띄고 있는데, 탑상형으로 비스듬하게 배치돼 있다. 탑상형의 배치는 되도록 많은 세대가 집안에서 단지 뒤쪽의 산과 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 외관에서도 다른 아파트와 다른 독특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저층으로 지었다는 점외에도 개별 동에 경사지붕을 적용했다. 이는 주변경관과 조화를 고려한 것뿐 아니라 공간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즉 경사지붕 내부에 다락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확보한 점이 그것이다. 각 동별 출입구 디자인도 독특하게 꾸며 눈길을 끈다.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 15개동 348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중대형 규모다. 이곳 백현동 일대에 들어선 9개 단지의 백현마을 아파트중에서도 9단지에 해당하는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세대수가 가장 적다.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마주보이는 곳에 데크가 설치돼 있고, 이로 인해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겼다. 이 데크위의 열주사이를 걷다보면 색다른 느낌을 맛볼 수 있다. 가운데 유리 박스 안에는 아래위로 오르내릴 수 있는 통로가 설치돼 있다.


 또 단지의 위치도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1단지에서부터 죽 이어져 오다 외따로 떨어져 있다. 그러나 바로 이렇게 떨어진 점이 오히려 자연환경이나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더 좋은 조건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단지의 바로 앞에는 신백현고등학교가 있고, 앞블록인 백현마을 8단지 앞에는 신백현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셈이다. 다만 한가지 아직 대중교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백현마을 8단지, 신백현초등학교 앞에는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백현동 주민센터도 8단지 맞은 편에 자리잡아 9단지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8단지 앞쪽 신백현 초등학교 앞에는 양쪽의 1차선 차로 가운데 수변공간을 비롯한 작은 화단을 조성해 주변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이 아파트를 시공한 대림산업 측에서는 고객이 편안하고 편리한 주거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소감에서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 고객을 향한 진심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교 휴먼시아·e편한세상은 자연과의 조화와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 주택사업을 시행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그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여러차례 수상했다. 특히 LH는 주변의 자연특성을 고려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용인 신갈에 지은 새천년 주공아파트는 2004년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07년에는 제주 노형지구 아파트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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