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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도 돈 벌 수 있다?]
절대수익 추구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는 주가 등 자산 가격 하락 위험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해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도 있다. 바로 헤지펀드다. 헤지펀드란 무엇이며, 어떻게 절대 수익을 투자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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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2월 우리나라에 헤지펀드가 처음 도입됐다. 당시 헤지펀드는 9개 운용사가 약 1500억원 규모로 9개의 펀드를 운용했다. 불과 4년도 지나지 않은 2015년 6월말 현재는 14개 운용사가 약 3조원 규모로 33개 펀드를 운용중이다.

 

헤지펀드(hedge fund )란 헤지(hedge: 가격 변동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를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초기 헤지펀드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공매도하고 반대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 매수하는 포지션을 동일하게 해 시장 변동에 따른 손실을 회피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헤지펀드가 급성장 한 이유는 투자할만한 자산을 찾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로 은행 이자는 투자 매력이 없다. 주식시장은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고, 부동산 불패 신화도 끝났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무(無)손실을 추가하는 헤지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헤지펀드는 대부분 시장 하락기에도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모든 헤지펀드가 무조건 수익을 내지는 못한다. 벤치마크 대상인 은행 금리나 코스피지수 등을 상회하지 못하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결국 시장에서 퇴출된다. 헤지펀드 투자자산의 70%가 상위 10개 펀드에 집중되어 있는 이유다.

 

특히 한국형 헤지펀드는 일반펀드와 헤지펀드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고위험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를 한국 투자 환경에 맞게 변형했기 때문이다.

 

 

 

 

 

 

 

 

 

 

 

 

 

 

 

 

한국형 헤지펀드와 일반펀드의 차이점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레버리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성과보수를 부과한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특징으로 인해 운용전략 폭이 확대되고, 펀드매니저에게 동기부여가 확실해진다.

 

보통 지렛대 효과라고 표현하는 레버리지는 헤지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담보로 다른 자금을 끌어오는 등 투자할 수 있는 헤지펀드 원금보다 더 많은 자산을 일시에 투자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등의 전략이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과보수는 하이 워터마크와 허들 레이트 방식을 혼합하거나 허들 레이트 단일 성과보수체계를 적용한다.

 

 

 














헤지펀드가 시장 하락기에 절대수익 추구하는 방식

헤지펀드 투자 목적이 결국 더 많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펀드매니저들도 수익률에 절대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 수익률이 좋으면 펀드매니저 명성은 물론 부도 함께 증가한다.

그렇다면 헤지펀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 하락기에도 절대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을까.

 

한국형 헤지펀드는 대부분 주식 롱숏(Equity Long/Short)전략으로 운용됐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팔고(공매도) 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을 사는(매수)하는 전략으로 하락주식의 가격하락폭과 상승주식의 가격상승폭 양방향으로 수익을 도모할 수 있었다.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사면 돈을 버는 것은 쉽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을 공매도 하면 어떻게 돈을 벌까? A종목의 현재 주가가 1만원인데 8000원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면 이 종목을 1만주 빌려오고 대신 소정의 대충금을 지급한다. 만약 A종목 주가가 예상대로 하락해 8000원이 되면 그때 비로소 진짜로 주식을 사고 1만원에 빌려온 주식을 되갚는 식이다.

 

처음부터 1억원으로 A종목을 샀으면 1만주 밖에 사지 못하지만, 8000원으로 하락했을 때 샀기 때문에 1만2000주 이상을 매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매수한 주식은 다시 매도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가 오를 때 매도한다. 주식을 매도할 생각이 없었던 장기투자자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돈을 벌 수 있고, 헤지펀드 매니저는 주가하락에 상응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처럼 하락 예상 종목을 공매도, 상승 예상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는 일명 롱숏펀드라고 불리며 최근 헤지펀드의 대표주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최근 헤지펀드는 롱숏펀드 이외에도 여러 전략을 구사한다.


 

 

 

 

 

 

 

 

 

 

 

 

 

롱숏전략 이외 대표적이면서 위험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 차익거래(Arbitrage)다. 같은 상품 가격이 시장 간에 상이할 경우 매도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차익거래는 전환사채 차익거래, 채권 차익거래, 통계적 차익거래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은 개별기업의 합병, 분할. 파산 등 주요 사항으로 인한 가격 불균형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런 이슈가 발생하면 시장은 적정 주가를 찾기 위한 혼란이 유발되며, 이때 전문가들은 적정주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량 매수한다.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는 말 그대로 다양한 전략이며, 롱숏전략과 차익거래, 이벤트드리븐을 포함한다.

헤지펀드는 최신 금융공학이 접목된 복잡한 상품이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요즘, 은행금리나 시장의 벤치마킹 지수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이다.

 

  

김승동

금융온라인매체인 세계파이낸스 금융팀 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중산층들이 좋은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어려운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쉽게 소개하는 기사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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