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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주택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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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확장법에 대한 새로운 이론]
Plus One Berlin

A는 B와 연결되고 B는 C와 연결된다. 그 사이의 교집합은 D를 만든다.

이런식으로 공간이 다른 공간에 영향을 주고 그 사이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정리 구선영 기자 장영남(인테리어 칼럼니스트)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중앙 가구에는 주방 쪽으로 작은 스툴이, 그 반대인 창가 우드 바 쪽으로 세 개의 모듈 컨테이너가 딸려 있다. 이용자는 각각의 공간을 작은 바와 작업실로 이용할 수 있다.

 

■PLAN

위치 독일 베를린  용도 호텔  면적 30m2

건축 Paola Bagna(spamroom)

목공 Stephan Schutz  사진 ringo paulusch

 

공간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때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세상을 뒤엎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작은 디테일이 곧바로 공간의 질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뤄진다. 디자이너의 머릿속은 큰 집일 때보다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세 개의 메인 가구들은 새로운 합판과 용도에 맞도록 재작업 된

오래된 재생 도어나 바닥재를 혼합한 콜라주 기법이 적용되었다.

 

공간 확장법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는 호텔 ‘Plus One Berlin’ 또한 숙고 끝에 레노베이션되었는데, 목표는 다음 네 가지였다.

첫째 작은 집 또는 호텔 룸의 표준적인 대안이 될 것, 둘째 다양한 요소와 소재가 조합된 다목적 공간이 될 것, 셋째 독창성, 가공되지 않은 것, 지역 Neukoelln의 아름다운 경관이 반영될 것, 넷째 재생된 소재들이 재사용되고 드러나도록 할 것.

 


날씨가 좋을 때면 우드 바는 책상 뿐 아니라 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창을 완전히 열어서 한 사람은 안쪽에, 다른 한 사람은 바깥쪽에 앉는 좌석배치이다.

 

 

가구, 그 자체가 공간

공간 레이아웃은 단조롭다고 느껴질 만큼 심플하다. 단지 세 개의 메인 가구만으로 거주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입구까지 아우르는 욕실과 주방 영역, 침실 영역, 작업실 영역을 가구로 정의한 일련의 이 시스템들은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이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 어떤 공간과 연결되어 쓰이는지에 따라 방향이나 모양 그리고, 개구부의 형식이 달라지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30㎡미터의 작은 공간이지만 별도의 샤워부스를 마련해 쾌적한 욕실환경을 만들었다.

 

입구에서부터 순서대로 살펴보자. 한 덩어리의 가구이지만 세면도구와 타월을 수납하는 선반은 욕실 쪽으로 나있고, 개인 물품이나 여행가방을 둘 수 있는 칸과 컵보드는 입구 쪽을 향하며, 책장과 주방은 메인 공간을 향해 열려 있다.

주방과 이웃하고 있는 중앙의 가구는 일반 2인용 침대처럼 보이지만 사이에 스툴이 딸려 있어 작은 바를 만들고 있다. 또 서로 맞대면 1인용 침대로 쓸 수 있는 세 개의 모듈 컨테이너를 중앙 가구 하단에서 꺼내 창가의 우드 바로 가져가면 데스크 하나가 뚝딱 나온다.

 

리사이클링의 아름다움

좁고 레이아웃이 단순한 공간인데도 건조해 보이지 않는 것은 리사이클링 개념이 디자인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되고 재생된 소재 그리고 타일, 우드, 램프, 도어핸들과 같은 오브제들은 이번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세 개의 메인 가구들은 새 합판과 용도에 맞도록 재작업된 오래된 재생 도어나 바닥재를 혼합한 콜라주 기법이 적용됐다. 또 모든 조명은 황동 램프를 재사용하거나 낡은 황동 파이프를 주문제작한 것들인데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르게 디자인되어졌다.

 

 

 


한 덩어리의 가구이지만 세면도구와 타월을 수납하는 선반은 욕실 쪽으로 나있고,

개인 물품이나 여행 가방을 둘 수 있는 칸과 컵 보드는 입구 쪽을 향하며, 책장과 주방은 메인 공간을 향해 열려 있다.

 

건축가는 “Plus One Berlin은 기능성, 유연성 그리고 소재의 재사용성뿐 아니라 형식과 개별 유닛이 다양한 사용을 위해 어떻게 디자인될 수 있는지까지 보여준다”며, “가구의 원리가 공간 그 자체가 될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충분히 다른 가구와 연결되어 가구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건축가Paola Bagna가 이끌고 있는 Spamroom은 건축과 디자인 스튜디오로 베를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그녀는 ‘재활용 소재의 우선적 이용’,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장인정신’ 이 세가지 원칙을 고수하며 매번 독창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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