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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주택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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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 탐구①용인포곡 해밀타운하우스 ]
85㎡ 국민주택, 들춰보니 숨은 공간 많은 두꺼비집!

용인시 포곡읍 삼계리에 들어선 해밀타운하우스는 85㎡ 국민주택규모의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는 단지다. 그렇지만 주택 내부로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입구는 작아도 속은 커다란 두꺼비집처럼 다채로운 공간들이 펼쳐지는 것. 햇살 가득한 선큰가든이 있는 스튜디오에서부터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데크와 아이들의 로망 다락방까지, 모두가 꿈꾸는 여유로운 단독주택의 모습을 속속들이 실현해 놓았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해밀타운하우스 010-428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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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타운하우스는 아파트단지와 가까이 위치하면서도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전원의 풍취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4인가족이 살만한 ‘땅+국민주택’ 2억원대에 해결

용인 포곡 해밀타운하우스에는 아담한 모습의 3층 단독주택 8채가 들어서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30~40대 2~4인 가족 8세대가 모여 사는 젊은 단지다. 용인 IC에서 7~8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했지만,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전원의 정취가 흥건한 곳이다. 단지 바로 밑에는 아파트와 기존마을이 위치해 있어 나홀로 전원단지와는 다르게 활기가 있다. 단지 뒤 숲에는 산책로가 있어 아파트 주민들도 곧잘 오간다.

 

 해밀타운하우스는 (주)공간파괴 김희수 대표가 시행하고 땅콩집 건축가인 이현욱 광장건축 대표가 설계를 맡아 사전에 입주자를 모집한 후 착공한 단독형 다가구주택 단지다. 설계와 시공과정에 입주자들이 참여해 단지의 조화를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개성을 담았기에 실상은 주문식주택인 셈이다. 이 단지를 기획한 김희수 대표는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젊은 층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범위의 비용으로 4인가족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찾은 적정 가격은 2억원대 후반이다. 세대당 분배된 토지면적은 약 209㎡. 여기에 전용면적 85㎡의 3층 단독주택을 지어 2억원대 후반에 공급했다. 전용면적은 국민주택규모인 85㎡이하지만, 발코니확장과 다락방 설치 등으로 추가 확보한 면적까지 더하면 실제 사용하는 면적은 135㎡에 이른다. 일부 집들이 주방가구와 주택외장재에 고급사양을 적용하면서 3억원 이상 올라간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세대는 2억원대 후반의 자금으로 마당과 데크를 갖춘 3층 주택에 입주할 수 있었다.

 


▲ 오른쪽 사진 주택 후면의 모습. 1층에는 필로터 구조의 주차장과 선큰가든이 딸린 아담한 스튜디오가 위치한다.

왼쪽 사진 집집마다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선큰마당이 있다. 1층의 스튜디오에서 드나들 수 있도록 연결되어 채광과 환기를 해결해 준다.

 

 

선큰, 스튜디오, 다락방과 촘촘수납까지…설계로 풀었다

해밀타운하우스를 설계한 이현욱 광장건축 대표는 이 집을 두고 ‘두꺼비집’이라고 부른다. 겉으로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속을 펼쳐보면 큰 집 부럽지 않은 공간들이 나온다.

 

 해밀타운하우스의 1개층 바닥면적은 40㎡에 불과하다. 그나마 국민주택규모에 적용되는 서비스면적인 확장형발코니를 포함해서 이만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바닥면적을 기준으로 2층과 3층을 만들고, 면적산정에서는 제외되는 다락층을 얹자 사용 공간이 쑥 늘어났다. 여기에, 땅을 성토하면서 생겨난 1층에 작은 스튜디오와 선큰마당을 들인 것도 공간을 다채롭게 하는데 일조한다. 1층의 일부는 필로티로 설계해 비와 눈을 가리는 쾌적한 주차장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목조주택이라는 점도 작은집을 넓게 쓸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일일이 거푸집을 세울 필요없이 간단하게 벽체를 제작할 수 있는 목구조의 특성 덕분에 집안 구석구석 자투리공간을 다채로운 수납공간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벽두께도 얇아 실내를 더 넓게 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현욱 대표는 “국민주택규모의 단독주택도 4인가족이 살기에 흡족한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면서, “3.3㎡당 380만원의 건축비로 단독주택의 매력적인 요소를 골고루 적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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