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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주택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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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지방 주택시장 점검]
②충청·강원권, 충청권은 ‘조용한 흐름’ 유지, 강원권은 ‘열기 높아져’

충청권 주택시장은 세종시의 인기가 이어지고 KTX 호남선이 개통됐으며,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한 산업단지 개발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주택시장의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원권 또한 평창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요 도시에서 주택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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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의 주택시장 열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 있다. 대전·세종·충남의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사상 처음으로 61만명을 넘어선 것이 그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대전, 세종, 충남의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61만30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말의 40만7800여명보다 20만5600여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충청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시사해 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올들어 충청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방건설이 세종에서 분양한 ‘대방노블랜드’는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대전 관저지구에 물량을 선보인 금성백조도 평균경쟁률이 4대 1을 넘었다.

 

대전, 3월 주택인허가 전국 최고증가율 보여

청약통장 가입자 수치와 함께 또하나 눈여겨 볼 것이 있다. 올 들어 지역 내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뚜렷해지면서 주택사업에 새롭게 나서는 주택건설업체 등록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등록업체는 하반기에 늘어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상반기부터 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주택건설업체로 등록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업체수는 모두 349개에 달한다. 이중 올해 새롭게 등록한 업체가 45개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개 신규등록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충청권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지역민들의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청권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난 7월16일 세종시 신청사가 보람동으로 옮겨 개청식을 가지면서 세종시 시대를 알렸다. 이때문인지 이번 8월에도 세종시에 공급되는 물량이 적지 않다. 또 아산테크노밸리 및 서산테크노밸리, 충주기업도시 등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당진은 배후 철강산업단지로 인해 전국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다. 여기에 최근 KTX 호남선의 개통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역내에서도 최근 나타나는 주택 인허가물량 등에는 다소 편차가 있어 전망이 엇갈리기도 한다. 예컨대 대전의 경우 올해 3월 주택 인허가 물량이 1807호로 지난해보다 무려 589.7%나 늘어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과 충북은 각각 44%, 16.5% 감소세를 나타냈다.

 

당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5만2200호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2014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도권은 크게 늘어난데 비해 지방은 오히려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그런 상황에서 대전이 최고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 것이다.

 

매매 및 전세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흐름 유지

한편 부동산114가 분석한 지역내 주택시장과 관련한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충청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 모두 소폭의 변동성만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호조와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다만 세종시는 1/4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하락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유성구(-0.33%)와 대덕구(-0.30%), 서구(-0.28%) 등에서 하락을 이끌었다. 유성구의 하기동 송림마을, 전민동 엑스포단지와 신성동, 봉산동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났다.

 

충남은 1/4분기의 0.20%보다 약간 둔화된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상승은 당진시(0.77%), 서산시(0.55%), 보령시(0.31%)가 주로 올랐다. 당진시는 시곡동 현대와 송산면 대상, 송악읍 세종그랑시아 등의 소형면적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서산시는 죽성동과 읍내동, 보령시는 죽정동과 동대동 아파트가 상승했다.

 

충북은 2009년 2/4분기 이후 25분기만에 0.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이슈가 집중되면서 충북 아파트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때문으로 보인다. 증평군(-0.42%)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으며 증평읍 증평주공 4 단지, 한라비발디, 삼일, 뜨리에 아파트가 하락했다.

 

세종시는 0.29% 상승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분기별로 약 5000여 가구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 내 기반시설이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면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세종시 아름동과 고운동, 종촌동, 도담동 일대 중소형아파트가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세종시가 주도하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장기간 상승하던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2/4분기에는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했다. 다만 입주물량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 수요층도 두터워 아직 공급과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의 3/4분기 입주물량은 2/4분기의 9937가구보다 소폭 늘어난 1만294가구가 예정돼 있다.

면적별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대전은 중소형이나 대형을 막론하고 모든 면적에서 약세를 나타내면서 매매가격 약세를 주도했다. 충남의 경우 66㎡ 미만 소형면적이 0.38% 상승해 상승을 이끈 반면, 충북은 66~99㎡ 미만이 0.51% 하락하며 지역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내렸다. 세종시는 99~132㎡ 미만의 중대형 면적에서 0.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아파트의 전세시장은 실수요 중심의 임차수요가 영향력을 발휘하며 상승 흐름이 더 이어졌다. 다만 1/4분기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며, 충북은 매매가격의 흐름과 동조화되며 장기간 이어진 상승세를 뒤로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대전은 올해들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동구(0.99%)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충남은 당진시(1.8%)와 공주시(0.65%), 논산시(0.60%), 아산시(0.45%), 서산시(0.43%), 보령시(0.24%) 지역이 올랐다.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당진시 송악읍, 원당동, 송산면, 읍내동 일대 아파트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충북은 0.35% 하락하면서 2009년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세종시는 0.48% 오르며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2분기 입주물량 4677가구가 소화되는 모습이다.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정부기관과 근접한 도담동 도램마을과 종촌동 가재마을, 아름동 범지기마을 일대 아파트가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세시장도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지역 올림픽 호재 등으로 주택시장 호조

강원지역의 주택시장도 올림픽 특수에다 혁신도시 등의 호재에 힘입어 최근 활기를 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양만 하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모두 계약되는 이른바 ‘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원주기업도시내 단독주택 점포겸용 용지 분양신청을 마감한 결과 최고 경쟁률이 6200대 1을 기록했다. 필지당 청약액이 3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사흘 만에 35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린 셈이다.

 

또 최근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영랑호’는 전용면적 74㎡의 경쟁률이 41대 1을 기록할 만큼 수요자들이 몰렸다. 그뿐 아니다.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4월말 도내 미분양 주택은 2577가구로 올해 1월의 2930가구보다 353가구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주요 도시마다 지역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는 오르는 전셋값에 전세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돌아서면서 이 중 일부가 미분양시장으로 유입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써브가 강원도내 공인중개사를 포함, 전국 공인중개사 678명을 대상으로 주택 거래량 증가 원인을 조사한 결과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9.0%(468명)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114의 강원도내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2/4분기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상승했다. 2012년 1/4분기때의 0.40%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삼척시가 0.93%로 가장 높았고, 속초시 0.82%, 평창군 0.71%, 강릉시 0.46%, 원주시 0.37%, 춘천시 0.29% 등이었다.

 

특히 삼척시는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e 편한세상삼척교동과 교동지웰라티움의 3.3㎡당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비싼 600만원대 중반에 분양을 하면서 인근 아파트 값을 끌어 올렸다. 교동 삼척교동코아루타워가 750~1500만원 가량 올랐다. 속초시도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면적대별로 중소형 모두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66㎡ 미만의 소형이 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66~99㎡ 미만은 0.67% 올랐다. 99~132㎡ 미만의 중대형도 0.2%의 상승률을 나타내 강원지역 주택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강원도 아파트의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0.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릉시(0.85%), 원주시(0.83%), 춘천시(0.79%), 속초시(0.35%) 순으로 올랐다. 강릉시는 아파트촌이 형성된 입암동 이안강릉타운은 1500~2000만원 상승했다. 원주시는 혁신도시 내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난 6월부터 이전을 마치면서 임차수요가 늘었다. 

 

전세가격 또한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중소형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66~99㎡ 미만이 1.18%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66㎡ 미만의 소형이 0.67%, 99~132㎡ 미만의 중대형이 0.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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