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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지방 주택시장 점검]
④호남권, 호남권도 분위기 호조, 제주 주택시장은 약진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지역도 상반기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비교적 괜찮은 흐름을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고 기존의 주택매매거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 지역업체의 수사여파로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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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분양시장도 물량은 많지 않지만, 메르스도 잊을 만큼 뜨겁게 보내고 있다. 지난 6월19일 고운건설㈜이 개관한 ‘첨단연제 고운하이플러스’ 주택전시관에는 주말 3일 동안 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발디딜 틈 없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아파트는 254가구 규모로 중소형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7월에는 수도권에서 인기를 모은 이른바 아파텔이 광주에 상륙해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아파트의 편리함에 오피스텔의 장점이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초저금리 시대와 심각한 전세난이 맞물려 수도권 등지에서는 분양 완판의 신화를 기록하는 등 그 인기가 뜨겁다.

 

7월24일 모델하우스를 연 상무 유탑 유블레스 트윈시티는 지역 중견기업인 유탑이 교육·문화·행정·교통 중심지인 상무지구에 지역 최초 37층 높이로 총 330세대를 분양하는 아파텔이다. 4-BAY 평면설계 등 아파트의 장점을 그대로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한층 진화된 주상복합아파텔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모집 활발

광주·전남지역의 주택시장 분위기는 인허가 실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인허가 실적은 39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났다. 6월 인허가는 364가구로 지난해 같은달 290가구보다 25.5%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에는 월별 인허가는 늘었지만, 상반기 누계로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6월 전남지역 주택 인허가는 164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634가구에 비해 0.4%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누계는 모두 648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975가구보다 35.0% 감소했다.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주택매매거래량도 지난 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광주지역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2만180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9% 증가했다. 6월 거래량은 3076건으로 전월 3341건보다 7.9% 감소했다.

 

전남지역의 상반기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503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8% 늘었다. 6월 거래량은 3024건으로 전월 2686건보다 12.6%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수요자의 자가 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의 자가전환과 관련, 광주지역 주택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지역주택조합 열기가 그것이다. 광주지역에서 지역주택조합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전셋값 폭등으로 인해 내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 지역주택조합은 일반 분양가 시세보다 10~15% 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현재까지 4곳이 분양을 완료했으며, 사업을 진행중인 곳이 12곳에 달한다. 지난 2011년 광주에 첫선을 보인 지역주택조합인 백운동 힐스테이트 528가구를 비롯, 상무 광명메이루즈 456가구, 각화동 휴먼파크 서희스타힐스 946가구, 첨단 대우이안 840가구 등 모두 4곳이 일반분양까지 완료하고 사업을 착공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지역주택조합 ‘이안 광주첨단’은 전체 840가구 중 38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돌렸고, 1순위에서만 무려 1만 710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복층형으로 설계된 84E타입(1가구)의 경우 당해지역 기준 23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조합원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곳중에서는 9곳이 추진되는 북구가 가장 활발하다. 특히 ‘각화동 힐스테이트’와 ‘본촌동 힐스테이트’ 등 2곳의 지역주택조합은 불과 2개월만에 조합원 모집과 토지를 확보해 조합설립인가를 마쳐 지역주택조합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각화 힐스테이트’ 740가구는 올해 초 전국 처음으로 2개월만에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설립인가를 마치고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다.

 

또 ‘본촌동 힐스테이트’ 850가구도 최근 2개월내에 구청 설립인가를 마무리했다. 두 곳 모두 ‘백운동 힐스테이트’를 통해 광주지역 지역주택조합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던 지오그룹의 ㈜지오산업개발과 ㈜지원산업개발이 업무대행을 맡았다. 북구 ‘유동 광명메이루즈타워’ 495가구를 비롯해 ‘동림동 현대아산 빌앤더스’(923세대)도 토지를 확보하고 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이와 함께 북구 신용동에 추진중인 ‘힐스테이트 신용동’ 1544가구는 6개월만에 95%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했으며, 북구 각화동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 914가구와 (가칭) 두암동 지역주택조합 137가구 등도 현재 조합원을 모집중에 있다. 서구지역은 지역주택조합 ‘양동 한국아델리움’ 158가구의 설립인가를 완료하고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다.

광산구 지역에서도 ‘소촌동 서희스타힐스’ 533가구를 비롯해 선운 한국아델리움 598가구, 송정동지역주택조합 220가구 등이 조합원을 모집중에 있다. 이밖에 남구에서는 주월동 ‘백운광장 광명메이루즈’ 607가구가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KTX·혁신도시 등으로 상승세 보여

광주·전남지역의 매매 및 전세시장을 살펴보자. 올해 2/4분기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70% 올라 1/4분기의 1.19%에 비해 오름폭이 더 커졌다. KTX 호남선 개통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분양시장의 호조도 아파트 거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은 평균 57.0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북구가 2.11%로 가장 오름폭이 컸다. 북구는 광주 내에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학교·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았다. 남구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입주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1.99% 올랐다. 광산구는 수완지구 수요 유입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고, 이어 동구, 서구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은 2/4분기에 0.08% 올라 3분기 연속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4~5월 봄 이사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이어지면서 소폭 오름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목포시가 0.20% 올랐고 대부분의 지역은 큰 변동 이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광양시는 하락했다.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2/4분기에 1.49% 올랐다. 전세난 속에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도 꾸준해 오름폭이 1/4분기의 0.73%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북구 1.84%를 비롯, 광산구(1.63%), 남구 1.58%, 동구(1.02%), 서구(0.96%) 등의 순이다.

 

전남은 2분기에도 0.13%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1분기 0.20%보다는 오름세가 둔화됐다. 4월 봄 이사철이 마감되면서 5월과 6월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역별로는 여수시 0.94%, 목포시 0.07% 등으로 올랐고, 이외 지역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에서 자가전환 수요가 상승세 견인

전북지역도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788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급증했다. 6월 주택매매거래량도 331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969건보다 11.8% 늘어났다. 5월의 3042건과 비교해도 9.1%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난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아예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북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3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5년 6월말 기준 1억220만원대까지 치솟아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76.7%를 기록하며 광주(78.4%)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북의 매매 및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2/4분기 0.03% 올라 2013년 2/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세난에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익산시(0.23%)와 전주시(0.11%) 등은 오른 반면 군산시(-0.43%), 정읍시(-0.05%) 등은 떨어졌다.

 

전북의 전세시장은 2/4분기에도 0.15% 올라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전북 역시 4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5~6월에는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시(0.26%), 익산시(0.04%) 등이 올랐고 이외의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인구증가로 제주 분양시장도 활기

제주의 주택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순유입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뛰어넘었다. 올들어서도 이주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 번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제주에서 인생2막을 선택한 이들이 늘어나는 덕분에 제주건설경기도 활황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5년 전부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2년 2367명이던 순이동 인구가 2013년 3855명, 2014년 5233명, 2015년 6549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9년만 해도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았지만 2010년부터는 인구이동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이처럼 제주로 삶터를 옮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건설경기도 호조세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실적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도내 주택 인·허가 실적은 78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9% 증가했다. 인·허가 증가에 따라 상반기 주택착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 늘어난 7235가구로 집계됐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상반기 분양 실적은 서귀포시 강정동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2000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445.5%나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 주택시장의 약진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것이다. 준공(입주)물량도 3677가구로 지난해(2642가구)보다 39.2% 늘었다.

 

제주의 주택매매 및 전세동향을 보면, 올해 2/4분기 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1.05% 올라 1/4분기 대비 오름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통상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도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올 상반기 동안의 누적 변동률은 2.43%를 기록, 지난해 연간 상승률(2.81%)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가 3.87% 오르면서 오름세를 주도했고 제주시는 0.74% 올랐다.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2.64% 올라 소형 아파트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2/4분기 제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1.20% 올랐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성·비수기’ 개념이 사라진 가운데 전셋값이 약세를 나타냈던 전년동기(-0.04%)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대폭 늘면서 전세물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모습이다. 서귀포시가 2.21%, 제주시는 1.09%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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