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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영농체험도 하는 기회]
도반농반(都半農半)유목민의 집 사업

도시와 농촌을 번갈아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돈도 벌고 영농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유목민의 집 사업’을 노크해 보자.

취재 구선영 기자  도움말 주거복지연대(02-816-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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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집 사업이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도농교류 일자리 창출 사업입니다. 도시 사람들이 영농인 일터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도시민과 농촌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는 거죠. 이 거점 주택을 ‘유목민의 집’, ‘도시농민경제하우스’이라고 부릅니다.

도시 사람들이 시골 가서 일하려고 해도 숙식문제로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 사업에서 그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나요?

유목민의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대상자 1순위는 귀농귀촌 희망자입니다. 4050 조기퇴직자나 5060 은퇴자들에게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조기퇴직자나 은퇴자들이 당장에 귀농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장시간 유목민의 집에 머물면서 영농체험도 하고 돈도 벌면서 귀농 준비를 할 수 있다면, 여러 모로 이득이 되겠죠.

 

귀농귀촌 희망자 말고도, 자활이 필요한 임대단지 입주민이나 쪽방 고시원 거주민들에게도 문이 열립니다. 이 경우엔 관리자가 동행하여 함께 생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하며 임금은 얼마나 받게 되나요?

주로 농업 경작과 관련된 일입니다. 특용식물이나 과일, 잡곡을 직접 경작하는데 참여하게 되고요. 판매나 관리 일도 있습니다.

임금은 일당제로 책정됩니다. 하루에 6만원을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고요. 여기에 경력이나 경험, 근무일수 등을 종합해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임금은 1개월 단위로 지급이 됩니다.

 

인력시장을 통해 가는 방식과는 달라서, 임금을 온전히 받아갈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일자리를 연결해주는데 대한 알선수수료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농가신용보증, 유목민 신용보증보험에 모두 가입해서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임금 미지급 발생에도 대비하고 있어서 안전한 일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숙박비나 식비 같은 것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유목민의 집은 무상숙소입니다. 주로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마을회관, 농가 사랑채에 마련됩니다.

5인이 1조가 돼서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수도 전기료 같은 것만 사용자가 쓴만큼 나눠서 내면 됩니다.

 

식사 같은 경우는 쌀과 밑밭찬이 제공되고 유목민의 집에서 스스로 해 먹는 방법으로 해결한다고 해요. ‘삼시 세끼’ 프로그램처럼 말이죠. 점심은 해당 일터에서 주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서 변동이 있습니다.

그밖에 준비물도 간단합니다. 여벌 옷과 모자, 개인식기, 침낭, 베개 등만 챙기시면 되겠어요.

 

 

농사일에 초보자들도 있을텐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물론 농촌일이란 게 좌충우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기획한 주거복지연대에서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했어요. ‘하농가’라는 명칭의 법인인데요. 여기서 농민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또 일자리에 참여한 참여자들도 관리를 해서 지속적으로 인력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농장일을 하기 전에는 안전작업 요령이나 품목별로 작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을 받게 됩니다. 또, 일하러 가는 농장 정보도 모두 사전에 공개하고 관리를 해주니까 일대일로 농가와 만나서 일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참여해야 하나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유목민의 집은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에서 기획한 사업이고요. 올해 처음 시도하는 따끈따끈한 사업입니다.

올해는 경북 청송군과 협력을 했어요. 그래서 청송군 파천면 일대에 있는 농장 5곳에서 일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 1기 유목민 70명을 모집 중입니다. 일하는 기간은 7월6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147일간입니다. 5개월 가까이 되는 기간이죠.

5명씩 1조가 되어 14팀이 참가합니다. 주로 청송군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사과농장과 배농장, 마늘밭, 채소농장 등에서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1기 모집과 관련해서, 서울에서 7월2일, 대구에서 6월30일에 각각 참가자 설명회를 연다고 하니까요. 벌써 참여의사를 밝힌 분들도 많아서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문의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문의는 주거복지연대 02-816-1680번으로 하면 됩니다.

 

 

유목민의 집에서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요?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진찍기 교실, 약초교실이 열립니다. 사진기 활용법도 무료 3시간이나 강좌가 있고요. 6차산업의 문이라고 표현하는 ‘약초산업’의 현황과 전망, 약초 바로알기, 가공 및 유통 노하우까지 알려 줍니다.

 

그냥 일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여가도 알차게 즐기고, 또 귀농시 필요한 알찬 정보도 얻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참여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주거복지연대에서는 ‘도시농민’을 평소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연 1개월 이상 농촌에서 유목민 생활을 위해 농촌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정의합니다. 도시의 각박함을 벗어나서 유유자적한 마음으로 농촌에서 일하되, 또 노동은 성실하게 하는 그런 유목민을 양성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꼭 귀농해서 농업에 종사하는 방법 말고도, 도시에서 반 농촌에서 반씩 생활하는 도시농민의 생활도 꽤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도시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숙박, 식사, 임금까지 챙기는 3박자의 이점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참 여러모로 얻을 것이 많은 현실적인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남, 여 모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현재 참여자 중에는 부부도 있습니다.

한 가지 또 반가운 소식은 1년간 농촌에서 활동을 안전하게 마친 유목민에게는 농가의 농산물을 도심에서 팔수 있는 권리도 주기로 했습니다. 도농교류에 기여하는 제2의 창업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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