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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주택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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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체험하러 오세요!]
1.4리터 로이하우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전원주택지에 에너지절약형 주택인 패시브하우스 홍보관 로이하우스가 등장했다.

난방에너지 소비량을 기존 주택보다 90%까지 줄인 1.4ℓ하우스를 속속들이 볼 수 있는 기회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PLAN

대지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435-2

대지면적 437.0㎡

건축면적 86.82㎡

연면적 145.44㎡

층별면적 1층 82.27㎡ 2층 63.17㎡

구조 경량철골조

설계 ㈜HB로이건설

시공 ㈜HB로이건설, ㈜한보엔지니어링

에너지효율 난방에너지 요구량 14kWh(㎡a) 냉방에너지요구량 18kWh(㎡a) 환기량 0.6회/h

외벽 HIP-Z 291T(㎜) 열관류율 0.117W/㎡K

지붕 SIP 330T(㎜) 열관류율 0.095W/㎡K

창호 시스템창호 열관류율 0.889W/㎡K 기밀성능 0.000㎥/h㎡(1등급) 46T(㎜) 삼중유리+88T 프레임

폐열회수환기장치 풍향 250CHM 현열효율 91%(난방)

 

1.4ℓ 에너지절약형 주택이 등장했다. 우리나라 주택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유 사용량은 17.5ℓ 가량, 즉 17.5ℓ하우스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전원주택지에 ㈜HB로이건설이 선보인 로이하우스는 난방유 사용량을 1.4ℓ로 줄인 패시브하우스다.

 

로이하우스의 연면적은 145㎡. 단위면적(㎡)당 1.4ℓ를 사용할 경우 1년간 200리터, 등유 1드럼을 난방에 쓴다. 단위면적(㎡)당 17.5ℓ를 사용하는 같은 규모의 기존 주택이 연간 2500리터를 쓰는 것에 비하면, 난방 에너지소비량을 90% 이상 줄인다는 계산이 나온다.

 

패시브하우스는 본래 1990년 독일에서 시작됐다. 합리적인 설계, 고단열 처리 등으로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기존 주택보다 90%까지 줄이고 실내공기 질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인증 통과 기준이 1.5ℓ다.

 

 

 ▲열효율이 높은 가로 세로 비율을 구성하고 남향으로 창을 낸 로이하우스 전경

 

로이하우스 실내는 일반적인 주택과 다름없는 구성을 보인다.

 

 

 

 

1.4ℓ를 만든 3대 기술 ‘외벽+창호+폐열회수환기장치’

1.4ℓ로이하우스는 에너지효율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맞추기 위해 크게 3가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높은 단열 성능을 갖춘 벽체시스템과 고기밀성 창호, 열손실이 큰 자연환기를 하지 않고도 실내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폐열회수환기장치가 그것이다.

 

로이하우스에 적용한 고성능 단열벽체시스템인 HIP는 HB로이건설의 자회사인 한보엔지니어링의 특허기술이기도 하다. 유럽 목조주택에서 주로 사용해온 구조용벽체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를 철골구조에 적합하게 발전시킨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HIP는 합성목재(OSB) 양면에 고성능 단열재를 붙인 후 불연재인 무기질경량보드로 마감해 단열재와 벽체를 일체화한 시스템이다. 철골구조로 집의 골조를 만든 후 패널 형태의 HIP를 외벽에 둘러싸서 건물을 완성한다. 단열벽체가 골조를 감싸기 때문에 단열효과도 높을 뿐 아니라, 고기밀 시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HIP의 무게가 가볍고 건식으로 조립하기 때문에 시공이 쉽고 공사기간이 짧다는 점도 강점이다.

 

HIP는 에너지저감주택과 패시브주택에서 요구하는 단열, 기밀, 방습의 조건을 모두 갖춰 국토해양부 그린홈사업단, 에너지관련 협회, 우정사업본부 등으로부터 인증을 마쳤다.

 

외부차양을 설치해 여름철 냉방부하에도 대비하고 있다.

 

 

로이하우스에는 독일기업 앤썸에서 생산한 기밀성 1등급 창호가 사용됐다. 열전도율이 낮은 강화플라스틱 틀에 아르곤가스를 충전한 3중 로이유이를 장착한 시스템창호다.

 

이처럼 고단열 벽체와 고기밀 창호로 단단히 밀봉한 패시브하우스에서 폐열회수환기장치는 중요한 기술이다. 실내 공기를 빼내고 외부 공기를 들여올 때 열이 과다 배출되지 않도록 조절함으로써 에너지손실을 막는다. 또, 필터링과 열교환을 동시에 수행해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만들고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이하우스에는 스타즈스터링코리아(SSK)제품이 적용됐다. 그밖에 에너지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 설계는 필수적으로 뒤따랐다.

 

지난 5월 7일 문을 연 로이하우스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인증 절차 및 기밀성테스트를 거쳐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통과했다.

 

  2층 방의 경우 처마를 두어 냉방부하를 덜었다.

 

 

1.4ℓ 하우스의 3대 요소 

① HIP Z 외벽시스템

HIP란 합성목재(OSB) 양면에 외단열재를 붙여 만든 단열벽체를 말한다. 철제 구조물을 만든 다음 이 단열벽체를 세워 외벽을 만든다. HIP 벽체시스템은 로이하우스의 특허기술이다. 란 합성목재(OSB) 양면에 외단열재를 붙여 만든 단열벽체를 말한다. 철 구조물을 만든 다음 이 단열벽체를 세워 외벽을 만든다. HIP 벽체시스템은 로이하우스의 특허기술이다.

 

 

 

② 고성능 3중유리 시스템창호

열관류율과 기밀성능 1등급의 시스템창호를 적용하고 있다. 아르곤가스를 충전한 삼중 로이유리가 장착돼 있다. 독일 앤썸사의 제품이다.

 

 

 

 

③ 열교환 환기 장치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실외 공기를 유입할 때 열손실을 줄이면서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폐열회수환기장치로 열효율 91% 성능을 지닌 스타즈스터링코리아(SSK)제품을 사용했다. 창을 열지 않아도 충분한 환기가 가능하고 필터가 있어 황사, 꽃가루로부터 자유롭다.

 

 

 

Interview

 

㈜HB로이건설 김재엽 대표

“집 규모 줄여서라도 패시브하우스 짓는 게 이득”

 

용인에 패시브하우스 홍보관을 연 이유는

2010년 국토부 과제인 제로카본 그린홈 인증주택 건설에 참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9월 HB로이건설을 설립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자재 및 공법 개발에 힘써왔으며, 지금껏 60여 채에 달하는 에너지절약형 주택을 지었다. 대구에 본사와 홍보관이 있다. 용인에 개관한 로이하우스는 본격적인 수도권 진출을 위해 마련한 홍보관이다. 2017년 국내 건축법의 단열기준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상향될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하우스만의 차별성은 무엇인지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는 아직 초기 단계다. 우리처럼 건설업 면허를 보유하고 HIP 같은 주재료를 직접 생산해서 설계,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주택건설사는 아직 없다. 우리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를 낮춘 패시브하우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배경이다. 현재 1.4ℓ로이하우스를 3.3㎡당 590만원에 공급중이다. 1.5ℓ~3ℓ 주택은 520만원, 3ℓ~5ℓ 주택은 490만원 선에서 지을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구 달성군에 3.5ℓ 패시브하우스 주택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패시브하우스 공사비가 비싼 이유는

패시브하우스가 일반주택에 비해 단순히 비싸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기능을 높이는데 드는 비용추가된다고 보아야 맞다. 창호비용만 봐도 일반주택보다 2배 이상 뛴다. 단열공사비도 마찬가지다. 정밀시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도 더 든다. 추가비용이 부담이라면 그 비용만큼 주택면적을 줄여서라도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게 낫다고 본다.

 

패시브하우스 입주자들 반응은 어떤지

건축주들이 처음에는 난방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겠다고 찾아온다. 그렇지만 살아보니 에너지절감 그 이상의 것을 얻는다고 말한다. 바로 쾌적한 실내환경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온도차가 심하고 환기로 인해 실내온도도 들쭉날쭉하다. 그런데 패시브하우스는 폐열회수환기장치를 통해 일정한 온도와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기 때문에 사철 쾌적하다. 그밖에 아토피 증상이 사려지거나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는 건축주들도 많다.

 

패시브하우스 건설업 전망은

현재 패시브하우스가 빠르게 보급되지 못하는 이유는 공사비가 비싸다는 점과 대기업에서 관심이 없다는 데 있다. 소규모 건축물 위주로 적용되다 보니 관련 산업의 발전도 더디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급형 패시브하우스인 로이하우스를 개발한 것이다. 정부가 2025년부터 짓는 신축건물을 제로에너지주택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서 산업 전망은 밝다.

 

 

Interview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

“HIP가 고층아파트 외단열 대안 될 것”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한마디

이곳 용인 홍보관에 와서 꼭 한번 자볼 것을 권한다. 패시브하우스는 기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나 역시 패시브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에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뛰어 들었다.

 

로이하우스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국내에 로이하우스 수준의 에너지주택은 여러 채 있다. 그렇지만 로이건설의 HIP로 지은 패시브하우스 특별하다. HIP는 철골구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고성능 단열벽체다. 따라서 단독주택뿐 아니라 공동주택 같은 다층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나도 건축사이고 다채로운 건물을 설계해 왔지만, HIP처럼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고능성 단열벽체시스템은 본적이 없다. HIP는 앞으로 도시건축의 외단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패시브하우스 건설 분야의 전망은

지금 국내 건축업계는 외단열로 관심이 이동 중이다. 자체 연구를 진행 중인 대기업도 있고 패시브건축협회를 찾아오는 개발자들도 많다. 머지않아 HIP처럼 고층 건물에도 적용 가능한 고단열 벽체시스템과 유사한 기술들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하우스 인증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로이하우스의 설계 도면에서부터 시공, 기밀테스트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검증했다. 중요 시공과정은 현장에 방문해서 확인하고, 일반 공정은 매번 촬영 사진을 협회로 보내서 검증을 받는다. 기초 콘크리트 타설공사에 문제가 있어 모두 걷어내고 다시 시공한 경우도 있었다. 아직 민간협회의 인증이긴 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는 패시브하우스 모델을 찾기 위해 협회와 회원사 모두가 노력 중이다.

 

3개월 후 로이하우스에 대한 공개세미나가 열린다. 그 자리에서 모든 과정과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Interview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친환경설계팀장 이원 상무

“현실적인 인센티브로 패시브하우스 건설 유도해야”

 

패시브 수준의 공동주택이 가능한지

언젠가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 아직까지는 단독주택에만 강화된 단열 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2017년에는 아파트에도 적용된다. 강화된 기준에 맞추려면 외단열 채택이 필수다. 그런데 국내에는 아직까지 고층건물에 외단열을 적용한 사례가 없어서 고민이 많다. 삼우가 첫 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층에 적용 가능한 HIP단열 벽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친환경 아파트도 짓고 있지 않나

형식에 그치고 있다. 예를 들어, 현행법으로는 폐열회수환기장치도 설치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그만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데 있다. 건설사들은 형식적으로 저렴한 장치를 설치해 놓는다. 그러다 보니 거주자들은 시끄럽다고 꺼버린다. 설치만 해놓고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에너지절약형 아파트 확대 방안은

법적 강제도 엄격하게 하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여기에, 사용자 인식도 변해야 한다. 건설사에게는 용적률을 높여 주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 집주인에게도 혜택이 가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인증도 통합해야 한다. 현재는 환경부, 국토부, 지방자치단체 3자가 따로 운영 중이다. 인증을 받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 친환경 건물을 제대로 짓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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