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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트렌드 5제 ● ②교통여건이 주택 인기 좌우]
교통여건 따라 부동산시장이 움직인다

교통여건은 부동산의 입지중 중요한 요인이다. 새로운 길이나 역이 생길 때마다 인근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술렁인다. 역세권을 비롯해 교통여건이 좋은 곳의 부동산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처음에 비슷했던 부동산가격이 교통여건에 의해 희비가 갈리는 것이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브랜드 가치보다 좋은 입지 선호

주택산업연구원에서 올해 주택시장을 전망하면서 지난해 가을 분양시장에서 분양한 137개 단지(수도권 42개, 지방 95개)를 대상으로 청약률 상위단지와 미달단지간의 특성 차이를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원은 가격, 입지, 교통, 브랜드가치, 주택 규모 등을 토대로 소비자 선호특성을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몇가지 의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먼저 가격 측면에서는 청약률 상위단지가 지역 평균분양가보다 높은 반면 미달단지는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분양가가 높더라도 소비자들은 주거선호가 높은 지역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반면 청약률 상위단지의 시세대비 분양가비율은 지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주택사업 단지유형 측면에서 수도권에서는 강남권의 재건축단지와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은 경기남부지역의 택지개발사업지역의 단지를, 지방에서는 광역시의 재건축·재개발단지와 지방의 택지개발사업지역의 단지를 선호했다. 교통 측면에서는 단지에서 도보가능한 지하철역이나 개통 예정 지하철역이 있는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단지가 선호대상이었다.

 

브랜드가치 측면에서는 수도권 청약률 상위단지의 33%가 도급순위 10위권 밖의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단지는 특히 좋은 입지와 우수한 단지특성을 나타내 브랜드가치에 대한 기대감보다 단지특성 요인이 선호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규모 측면에서는 오히려 중대형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희소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 결과에서 중요한 점은 브랜드가치보다 단지특성이 더 우선된다는 점이다. 곧 입지적 여건을 잘 갖추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수요자들이 더 선호한다는 얘기다. 아파트 단지의 입지적 여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이 바로 교통이다. 서울 또는 강남과의 접근성, 도심과의 거리, 대중교통 여건 등이 수요자의 선호도를 좌우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교통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형 주택이나 원룸주택 등은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외에도 도심과 근접한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수요자들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교통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교통여건 개선되면서 주변지역 집값 상승

또 직주근접이 아니더라도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자연히 주변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등 상승분위기가 일어난다. 예컨대 4월초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부동산이 들썩거린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교통여건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9호선 라인을 따라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값이 많든 적든 오르고 있다는 것이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9호선의 경우 공항과 연결되는데다 강서와 강남을 가장 짧은 시간에 오갈 수 있는 노선이어서 이용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거 ‘버블 세븐’ 지역이었던 경기 용인 수지구도 집값이 회복되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의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각각 4억1600만원, 4억1033만원으로 모두 4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1월 이 두 지역의 실거래가는 3억3255만원, 3억4000만원에 그쳤으나 2년 새 7000~8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용인의 경우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개통과 신분당선의 분당~광교간 연장 등이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크게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다가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에 교통호재까지 겹치면서 집값이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인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개통,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연결 등으로 교통여건이 나아진 인천 청라국제도시나 송도 등도 최근 집값이 회복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가 3억72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억2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지구 역시 2013년 1월 3억3721만원이었던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가 최근 3억7517만원으로 약 3800만원 올랐다. 송도지구 ‘더샵엑스포 10단지’의 84㎡ 아파트는 2012년 6월 3억590만원에서 지난해 10월 4억3000만원으로 뛰었다. 이외에도 ‘더샵퍼스트월드’, ‘롯데캐슬’ 등도 4억원을 넘어섰다.

 

교통호재 등에 업고 분양물량도 풍성

분양시장도 교통여건에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가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광주는 서울과의 거리는 가깝지만 대중교통과 도로망이 불편해 신규 분양시장에서 외면받던 곳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 분양물량이 크게 늘고, 1순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2년간 분양물량이 전무했던 광주시는 2013년 이후 최근 2년 동안에는 1순위자가 4600여명에 달했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도 2017년부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의정부나 김포, 용인 수지, 수원 영통 등도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또 한때 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때문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김포도 김포도시철도의 착공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미분양이 대부분 팔리고, 신규 분양시장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처럼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광주의 경우 현대건설이 광주 태전동 5·6지구에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314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대광건영도 광주 쌍령동에 265가구를 공급한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쌍동역 등을 이용하게 되면 판교와 서울 강남권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역시 3번 국도 정체 해결과 함께 분당, 강남권으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판교 등지에서 최근 광주로 이동하는 수요도 있다.

 

의정부는 구리~포천간 자동차전용도로 2017년 개통, 민락2지구를 관통하는 간선급행버스 노선 운영 예정 등의 교통호재가 있다. 이곳에서는 반도건설이 전용면적 78~84㎡의 중소형 아파트 939가구를 분양한다. 또 호반건설도 전용면적 84㎡의 단일평형으로 52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5월중 공급할 계획이다.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도 주목받고 있다. 신분당선은 지난 2011년 10월 1차로 강남역~분당 정자역 구간이 개통한 이후 연장구간이 차례로 개통되면서 떠오르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의 수혜단지로는 수원시 호매실지구가 꼽힌다. 이곳에는 지난 2월 호반건설이 11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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