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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트렌드 5제 ● 최근 시장동향]
주택시장 회복세 ‘봄기운 뚜렷’

부동산시장에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주택매매거래는 매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시장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개발 및 재건축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투자설명회마다 북적이는 인파, ‘시장열기’ 반영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월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변도시 부동산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건설사, 호텔리조트, 유통업체, 부동산개발업체 및 일반수요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45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수변도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지난 3월24일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LH사옥에서 열린 ‘2015 상반기 투자설명회’에는 공인중개사, 일반인 등 20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은 계단에 걸터앉거나 서서 LH 측의 발표를 듣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삼성물산이 최근 진행한 부동산 관련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는 부동산 중개업자, 삼성계열사 임직원 등이 예상보다 많은 1500여 명이나 참가했다. 또 지난 3월2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설명회에도 200여 명의 투자자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최근 성황을 이루고 있는 부동산 투자설명회의 모습은 요즘 부동산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준금리 1%대의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설명회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에는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과거 몇 년동안 봄이 올때마다 봄이 와도 봄이 온 것이 아니라며 ‘춘래불사춘’을 외치던 부동산시장에 모처럼 봄기운이 돌고 있다. 주택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매매가 늘어나면서 전세거래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전국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0.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서울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는데, 올들어 1.3% 넘게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 서초, 강동 등 이른바 강남3구가 주택매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강남3구외에 강서구도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매매가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각각 0.46%와 0.66% 상승했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임대도 활발해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가 80%를 넘어섰고, 서울 74.3%, 인천 71.2%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인천이 7.04%로 가장 높고 경기 6.08%, 서울 5.54% 순이었다.

 

수도권 및 혁신도시 등 분양시장도 활기

주택매매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도 올해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연초부터 신규 분양물량이 예년보다 늘기 시작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앞다투어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분양현장의 모델하우스에는 길게 줄을 선 수요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인기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한다.

 

최근 청라지구나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이나 대구, 김천혁신도시 등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져져 있다.

 

부산 광안동의 재건축사업 일반분양분 91가구 모집에서는 최고 경쟁률 1106대 1에 37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평균 경쟁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방 분양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 분양열기로 근래 침체를 겪던 수도권지역의 분양열기도 살아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지역이 용인이다. 용인은 주택가격도 떨어지고 그간 미분양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분양된 아파트는 대부분 기간안에 청약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3월 공급된 한 아파트는 최고 2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분양시장도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의정부의 경우 서울 지역의 전세수요까지 몰려오면서 최근들의 수요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또 수도권 광역철도와 지하철 연장선 등으로 교통여건도 좋아지는데다 분양가도 비교적 싼 편이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도 매리트가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외에 강북에서도 최근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열기를 타고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강북지역은 강남에 비해 토지가격이 낮아 비교적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교통이나 학군 등이 좋은 인기지역에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동산시장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매법정으로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3월중순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4별관에서 이루어진 경매입찰 법정에는 1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북적거렸다. 같은 시기 수원지방법원 경매 법정에도 1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화성시의 한 아파트 경매에서는 21대 1의 경쟁률 보였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수익형 부동산은 특히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한 은퇴세대들이 은퇴후의 소득을 위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저축보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라 인기가 높아진 상품으로 앞으로도 당분간 현재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낙관적 시장전망 늘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4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의 현재 생활형편이나 경기에 대한 판단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 전망이나 취업기회 전망 등도 조금씩 지표가 올라 전반적인 가계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이같은 소비자심리지수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는 것은 주식시장과 함께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이사한 사람이 9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올해 3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77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의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인구이동이 늘어난 것은 설 명절의 영향외에 주택매매거래가 늘어난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주택시장의 회복이 인구이동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이삿짐센터 등의 경기회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주택건설업계에서도 주택경기 회복에 대해 지난해 연말보다 비교적 낙관적인 의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분기때의 35%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과거처럼 부동산투기에 의해 시장이 좌우되기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30~40대의 젊은 에코세대들이 주택구입 대열에 참여하면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신해 새로운 수요의 주력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세력으로 부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거의식 등의 측면에서 과거 베이비부머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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