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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를 가다 Part1]
자족신도시 갈 길 멀어도 입주·분양시장은 ‘쾌청’

동탄2신도시를 찾아갔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붉은 맨땅을 드러내고 있지만,

입주가 시작된 시범단지만큼은 활력이 넘친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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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는 ‘허허벌판’, 시범단지 속은 ‘왁자지껄’

올해 첫 공동주택 입주자를 맞이한 동탄2신도시의 표정이 밝다. 1월부터 시작된 단지들의 입주 속도가 빠른데다, 올 봄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줄줄이 완판 기록을 거둬서다. 동탄2신도시 입주종합상황실에 따르면, 4월22일 기준으로 올해 입주를 시작한 6384가구 가운데 4494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또, 3~4월 분양에 나선 아이에스동서, 금성백조주택, 반도건설 등은 모두 100% 분양률을 기록했다.

 

활발한 입주·분양시장과 달리, 지난 4월 8일과 15일 두 차례 방문한 동탄2신도시 현장은 전체적으로 공사판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커뮤니티 시범단지만이 도로와 공원, 학교를 꼼꼼히 갖추고 허허벌판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동탄2신도시에는 아직 토지조성공사조차 착공하지 않은 지역도 존재한다.

 

도로 상황도 깔끔하지는 않다. 시범단지와 KTX동탄역 사이에 자리한 동탄대로가 시원스레 뚫려있어 시범단지와 인접지역 이동은 원활하다. 그러나 숱한 도로시설 개선대책 중 완료된 것은 영덕-오산간 고속화도로를 동탄2까지 잇는 공사와 국지도 23호선 중리IC 개통 뿐이다.

시범단지 입주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KTX동탄역 개통은 내년 6월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당초엔 내년 초 개통하기로 했으나 연약지반공사로 인해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 조감도

 

동탄역은 수서에서 출발해 지제(평택시)역 까지 가는 수도권고속철도(KTX) 노선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동탄에서 수서까지 20분이내 당도한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동탄역사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조만간 착공을 예정해 두고 있다.

 

특히 동탄역은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열차(GTX)의 종착역이기도 해서 두 개 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GTX개통은 2020년께나 가능하다.

대중교통 역시 아직은 미흡하다. 서울 강남과 연결되는 광역버스가 동탄2신도시까지 운행 중이다. 그밖에 인근 도시로 이동하는 버스노선은 동탄신도시에 가서 이용해야한다.

 

올 3월 시범단지 중 금성백조 예미지에 입주한 서미정 씨는 “학교와 집, 공원을 제외하곤 일체의 상가나 병원 같은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하다”며 “한동안은 동탄1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하며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센트럴파크를 따라 배치된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녹지를 조망할 수 있다. 시범단지 입주시기에 맞춰 인접 단지들의 공사가 한창이다



첫 모습 드러낸 특별계획구역, 커뮤니티 시범단지

108만㎡ 면적에 조성된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곳이다. 그런만큼 차별화를 꾀했다. 기다란 중앙공원을 빙 둘러 배치된 8개 시범단지들은 조망권을 고르게 나눠 가진 가운데, 개방형 생활가로로 연결되어 있다. 8개 단지가 하나의 띠처럼 이어지며 각각의 단지 안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또한, 시범단지에는 광교신도시의 에듀타운 같은 기능을 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센트럴파크와 연계된 시범 단지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시범단지 안에는 올해 입주에 발맞추어 공립유치원 1곳과 3곳의 초등학교,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모두 개교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자녀가 있는 젊은 세입자들의 유입을 앞당겼다.

시범단지는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단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웃돈이 붙는다.

 

동탄 신도시에서 이주해왔다는 우남퍼스트빌 주민은 “이사를 해보니 동탄신도시에서 동탄2로 갈아탄 사람들이 적잖다”면서,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단지는 KTX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기존 동탄신도시 보다 신규 아파트라는 점에서 기대 수요가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텅 비어 있는 동탄 KTX역사 자리. 한화건설이 4월 중 KTX역사 착공에 들어간다. KTX개통은 2016년 6월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동탄신도시, 자립형 자족도시 될까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400만㎡에 조성하는 동탄2신도시는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입주 10년차를 맞은 동탄1신도시의 기반시설과 동탄2신도시의 개발호재를 엮어 자족적 거점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을 지니고 있다. 동탄2는 분당 신도시의 1.8배 규모이고, 공급가구수는 동탄1 4만921가구 보다 3배 가까운 11만5323가구다.

 

동탄2는 일찍이 생활, 비즈니스, 자연환경, 문화 및 레저가 한번에 가능한 자립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7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은 그야말로 독창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지정해 별도의 계획안을 수립하는 제도로, 커뮤니티 시범단지도 그 중 하나다.

 

시범 단지내 구립유치원이 개원해 젊은 부부들의 만족도가 높다.

 

시범단지와 마주하면서 KTX동탄역을 거점으로 조성되는 광역비즈니스콤플랙스 특별계획구역에는 글로벌기업과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유치된다. 최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일반상업용지에서 우성KTX가 첫 대형상가분양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밖에 문화디자인밸리, IT기반의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콤플랙스, 신주거문화타운 등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렇지만 신주거문화타운은 아직 토지조성공사 삽조차 뜨지 못하는 등 동탄2신도시의 윤곽이 잡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동탄2에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1만600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동탄2에서 올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물량은 1만 가구가 넘어설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신도시에서 활동하는 계획인구가 27만8000여 명에 도달, 총 11만여 입주 가구의 고정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시범단지내에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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