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한국매장에 꾸며진 쇼룸.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 실용주의 디자인이다.

실용 & 합리적 라이프스타일

스칸디 라이프 Scandi Life

그동안 가구와 소품에 한정됐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북유럽 스타일)이 생활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작은 집에 살고 있는 1~2인 가구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2040세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실용주의가 ‘스칸디라이프’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집중하는 생활방식과 합리적 소비패턴이 바로 스칸디라이프의 핵심이다.

▲ 이케아클리판 2인 소파

스칸디라이프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소재를 이용해 가격은 낮추면서, 단순한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내추럴한 감성이 느껴지는 원목소재와 기하학적 패턴이 대표적 이미지. 특히 취향에 따라, 공간에 따라 원하는 대로 디자인을 변용할 수 있는 DIY 방식도 2040세대에겐 수고롭지만 흥미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스웨덴의 홈스타일링 브랜드 이케아(IKEA)가 광명시에 정식으로 한국 매장을 개장한 점도 이러한 트렌드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월 18일 문을 연 이후 3일 동안에만 약 4만8000명이 매장을 다녀가며 인기를 입증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지를 받았던 스칸디라이프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고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돌과 나무, 유리 등 다양한 소재와 기하학적 패턴의 믹스매치는 올 해 주목받는 인테리어 테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패턴 믹스매치 Material & Pattern Mix Match

차가운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올해는 단순한 친환경·자연주의를 넘어 과감하고 원초적인 자연의 모습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학기술이 일상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음을 경험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패턴으로 과감하게 꾸몄다.

2 컬러풀한 패턴의 조화가 느껴지는 이케아의 침구제품

이에 따라 나무와 가죽, 니트, 린넨 등 자연의 물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천연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연 소재를 과감하게 믹스매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돌과 나무, 패브릭과 유리 등 상반된 이미지의 소재를 조화시키면 가장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화려한 패턴플레이도 환영받을 예정이다. 야생 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에스닉한 패턴의 타일로 전체를 꾸미거나, 강렬한 원색으로 공간을 채우는 방식을 고려해볼만 하다.

▲ 소원을 빌며 정성스레 쌓은 돌탑처럼 층층이 쌓아올린 형태의 조명 오브제.

공간에 마음을 담다

힐링에서 위로로! Healing to Comfort!

유난히 대형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던 한 해가 지났다. 좌절과 우울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치유를 갈망하고 있다. 이들이 택한 치유방법이 바로 ‘자기 위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신만의 만족과 안정을 추구한다.

과거 세대가 먼 미래의 불투명한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했다면,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오늘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

이러한 트렌드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서점에는 ‘전셋집 인테리어’ ‘작은 집 꾸미기’란 제목의 책이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다. 자기만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명상시간을 조명이나 캔들의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레드와 오렌지 등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따뜻한 기운의 색깔도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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