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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부동산 자산관리]
부동산 재테크의 기본은 부창부수(夫唱婦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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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창부수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는 부동산 투자에 지레 겁을 먹고 투자행위 자체를 기피하기 마련인데, 부부간에 이견이 있다면 설령 숨어있는 유망매물을 찾았더라도 과감한 투자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부간의 팀워크, 즉 부창부수가 더욱 요구됩니다.” 이른바 논현동 빌딩부자로 소문난 N(/55)가 필자에게 귀띔해준 부동산 재테크 노하우는 다름 아닌 부창부수였다.

 

 

부부간의 팀워크가 부를 부른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부창부수(夫唱婦隨)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 또는 부부 사이의 그러한 도리를 말한다. 속된 말로 죽이 잘 맞는 부부 사이를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지난 수년간 시중은행 PB본부의 부동산전문가로 일하면서 이른바 내로라는 부자들을 수없이 자문 상담해 온 필자가 자수성가한 부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특징 중 하나도 부부간의 팀워크, 즉 부창부수였다.

 

앞서 인터뷰한 N씨의 경우도 그랬다. 지금은 자신명의의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강남구 논현동) 인근 8층 규모의 오피스빌딩과 아내명의로 된 복선 지하철 7호선 ? 분당선 강남구청역(강남구 논현동) 인근 5층 규모의 근생빌딩을 관리하기 위해 은퇴했지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N씨의 직업은 신문사 부동산·건설담당 기자였다.

 

물론 N씨의 경우 직업의 특성상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더 많은 부동산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본업보다 부동산 재테크로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N씨의 투자 의견에 부창부수했던 그의 아내덕분이었다.

 

N씨 부부의 부창부수는 부동산시장 불황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돌이켜보건대, 현재 N씨 명의로 된 신논현역 인근 빌딩과 아내 명의로 된 강남구청역 인근 빌딩 모두 부동산시장 불황기에 부창부수했었기에 N씨 부부의 재산목록 1~2호가 될 수 있었다. 사연은 이랬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믿음이 투자 가능하게 해

먼저, N씨 부부의 재산목록 1호가 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 오피스빌딩의 경우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하반기, 평소 N씨의 취재원으로 알고 지내던 부동산 경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상 8층 규모의 오피스빌딩(대지 158)에 입찰하여 최초 감정가격의 62% 수준인 31억 원에 저가 낙찰 받았던 경매 매물이었다.

 

그 후 이 오피스빌딩은 2차례의 내·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금은 현대식 오피스빌딩으로 거듭났다. 현재 이 오피스빌딩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이 개통된 이후 꾸준한 가격상승에 힘입어 20152월 현재, 150억 원에 호가되고 있다.

 

사실, N씨는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철저한 현장조사와 꼼꼼한 탐문조사를 실행했고, 이를 통해 일반인들은 알아내기 어려운 핵심정보(선순위 임차인 정보, 유치권의 진성 여부 정보 등)를 상당수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N씨가 그 당시 이 오피스빌딩을 최초 감정가격의 62% 수준의 저가로 낙찰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N씨의 아내가 그를 믿고 부창부수했던 것이 N씨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99년 하반기. 그 당시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졸업한 상태였지만, 경기불황 및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었고, 고금리기조로 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8~9%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었던 까닭에 부동산에 투자하기보다는 정기예금과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들이 우세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창부수 N씨 부부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경기불황 및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더라도 향후 빠른 시일 내 회복될 것이며, 주거용보다는 임대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관한 선호현상이 커질 것이며, 특히 부동산 투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비책으로 가장 적절히 활용될 것으로 보았다.

 

 

부동산 침체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부창부수

다음으로, N씨 부부의 재산목록 2호가 된 강남구청역 인근 근생빌딩은 2008년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가 터진 다음해 2009년 초여름, 시세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허름한 단독주택(22억 원)을 매입한 뒤 그 위에 건물을 신축함으로써 만들어진 새건물이었다. 기존의 허름한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헐고, 지상 5층 규모의 근생빌딩(대지 65, 연면적 250)을 세운 것이다.

 

최근 이 근생빌딩은 1층의 경우 우량임차인(유명 커피매장)5년 이상의 장기 임대조건으로 확보하였고, 나머지 층 역시 스튜이오실, 여행업체 사무실, 인터넷업체 사무실 등과 주변 건물대비 10% 비싼 가격에 2년 임대조건으로 모두 계약을 마쳤다. 아울러 기존의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외 분당선이 새로이 가세하여 복선화됨으로써 건물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2월 현재, 본건물의 시세는 50억 원에 호가되고 있다. 따라서 신축공사비 10억 원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8억 원 이상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008년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글로벌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국내도 예외 없이 큰 폭의 자산가치의 하락을 맞이할 것이라고 우려 섞인 시각이 팽배했지만, 앞선 신논현역 오피스빌딩 사례와 마찬가지로 N씨 부부의 부창부수가 그들로 하여금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허름한 단독주택을 매입해 건물을 신축할 수 있게 용기를 주었다는 사실이다.

 

요컨대 부동산 재테크의 기본은 부창부수이며,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는 부부간의 팀워크, 즉 부창부수가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이동현

서강대 법학과와 성균관대 MBA를 졸업하고 단국대 부동산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금융연수원 강의교수, 부동산TV 뉴스해설위원, 한화생명 부동산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컨설팅 및 세미나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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