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특집 하우징
·Home > 하우징 > 특집
[③은평 미래도시주거 모델 기자마을 에너지제로 특화동]
경제적이고 건강한‘목조아파트’어떻습니까?

나무로 짓는 건강한 아파트.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SH가 실험적으로 짓는 임대아파트단지에 에너지특화동이 설계되고, 그 특화동이 우드월 공법을 적용한 목조아파트로 지어진다. 국내 최초의 목조아파트 설계를 선보인 (주)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조남호 대표의 제안에 귀기울여보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에너지제로 특화동에 우드월을 제안한 이유

첫째, 친환경건축은 전원 보다는 도시건축에서 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건축은 저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담론에서 저탄소 건축으로 옮겨가고 있다. 따라서, 고밀도 다층건축에서 탄소저장 기능이 있는 목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다.

둘째, 기자마을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주택으로 구성된 임대아파트단지로, 공간효율성과 에너지제로건축을 모두 만족하자면 우드월이 필요했다.

 

 

▲ 6층 규모의 임대아파트의 구조. 콘크리트로 기둥과 슬라브를 만들고 비내력벽에 해당하는 외부벽과 실내벽, 간막이벽은 물론이고 지붕까지도 모두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짜 넣은 목조아파트다.

 

에너지제로 특화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열재의 두께가 30cm에 이르고, 여기에 철근콘크리트 벽을 포함하면 벽의 두께가 50cm까지 확장되어 공간 효율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드월시스템은 벽의 두께가 곧 단열재의 두께가 되기 때문에 같은 단열성능으로도 더 넓은 실내공간을 실현할 수 있다.

 

셋째, 최근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개발 할 때는 장수명 아파트 개념을 적용해야 하는데, 우드월이 매우 적합한 공법이었다. 장수명 아파트 적용 항목 중 주요한 것은 벽구조 아파트를 기둥구조 아파트로 바꾸는 것이다. 기둥구조에서의 벽은 구조가 아니므로 언제든지 해체가 가능하다. 몇 십 년 후에도 리모델링을 통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인데, 가변적인 설치와 해체가 쉬운 우드월이 제격이었다.

 

1 캐나다나 영국, 유럽 등지에서는 우드월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가 늘고 있다. 2 목조주택과 다름없는 공법으로 실내가 구성되기 때문에 거주자가 느끼는 쾌적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공동주택에 우드월을 적용하면 시공사, 입주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가?

시공자 입장에서 보면 작업 효율과 품질이 높아져 경제성이 좋아진다. 특히 내부에 석고보드를 수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다면 경제적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입주자 입장에서 목조아파트는 쾌적함과 건강성에 월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독주택의 장점을 일부 받아들이는 것이 된다. 결과적으로 마케팅 효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 은평 기자마을 에너지특화동은 제로에너지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한다.

 


아파트를 우드월로 지으면 차음 등 우려되는 문제는 없나?

차음에 대한 기술 기준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 문제가 안된다. 다만 우려했던 점은 벽이 아니라 바닥과 천장의 연결부위다. 이 부분에서 서로 이질적인 콘크리트면과 목조 건식벽이 만나기 때문에 명확한 시공기술이 필요했다.

 

다행히 올해 2월 캐나다 연수를 통해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두 개의 면이 만나는 코너부분에 기밀을 위한 자재와 기술이 개발되어 있었다.

아파트에 우드월을 적용할 때 보완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건축현장은 새로운 기술 적용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다. 따라서 단순히 우드월의 기술적 우위를 내세워 시장에 정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다양한 관점에서 설득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드월이라는 말 대신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목조아파트’라는 표현은 어떤가?

 

 

 

우리가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 목재와 같은 재료를 적용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이유는.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은 고도 성장기를 지났다. 도시에서 더 이상 대규모 개발은 흔치 않다. 오래된 가치를 존중하면서 새로움을 찾는 도시재생이라는 말로 대체되고 있다. 강하면서도 유연한 재료인 목재는 철근콘크리트구조나 철골구조 등 다른 재료들과 손쉽게 결합해 보존과 개발 사이의 주의 깊은 방법을 제공해준다. 그렇기에 목재의 활용은 미래건축의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다.



 

<이어진 기사>

미래 주거건축의 대안 우드윌을 만나다 01 리플래시하우스의 리플래시기술연구소
미래 주거건축의 대안 우드윌을 만나다 02 복층주택과 근생시설의 만남 회기동 임치과·운경빌딩

미래 주거건축의 대안 우드윌을 만나다 03 은평미래도시주거 모델 기자마을 에너지제로 특화동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